2024년 4월 20일(토)

스타 스타는 지금

[단독] 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설성민 대표,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4.10 13:39 수정 2018.04.10 13:50 조회 12,732
기사 인쇄하기
설성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청춘스타를 꿈꾸던 배우에서 연예기획자로 변신한 마마크리에이티브 설성민(35·이진석) 대표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성민 대표가 지난 2월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설 대표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마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SBS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설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게 맞다. 기술보증기금과 관련한 사기(횡령)혐의가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기소 됐다. 아직 1심 판결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설성민 대표는 당초 소속사 직원들을 비롯해 배우들에게도 검찰 조사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구속되기 직전 설 대표는 구속을 직감한 듯 “큰 수술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구속 사실을 안 배우들은 허탈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설 대표가 이끌던 마마 크리에이티브 소속 배우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소속사 배우 A씨는 출연료 미정산 금액만 3000만원 이상이다. 소속사 대표가 구속됨에 따라서 출연료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배우들의 전속계약와 관련된 피해도 속출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 대표는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하이틴 스타로 등극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홀리데이', '꿈은 이루어',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등 드라마, 예능, 영화, 공연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초 마마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한 설성민 대표는 연예계 기획자로 변신해 연예계 관심을 모았다. 마마크리에이티브는 예능 투자ㆍ제작ㆍ광고대행에 이어서 마마 레코드 설립까지 앞두고 있었다.

설성민 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해봤지만 전화기는 착신이 중지된 상태였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