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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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예능 속 현실 커플 활용법

작성 2018.04.14 08:56 수정 2018.04.14 15:58 조회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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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현무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김국진-강수지에 이어 전현무-한혜진도 공개 연애 중이다. 두 커플 모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된 케이스. 프로그램 속 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레 시선 고정을 부른다.

김국진-강수지와 전현무-한혜진은 최근 SBS '불타는 청춘',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각각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국진-강수지는 지난 2016년 8월 언론에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 앞에서 열애 인정과 함께 비하인드을 전했다. 5월 결혼을 앞두고서는 결혼 소감과 함께 신접살림에 대해 밝히는 등 '불타는 청춘'을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전현무-한혜진 역시 마찬가지. 지난 2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각자 소속사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고, '나 혼자 산다'는 발 빠르게 긴급 녹화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이시언, 기안84, 박나래 앞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국진-강수지처럼 대중들의 궁금증을 프로그램을 통해 풀어준 것이다.

김국진 전현무

두 커플 모두 열애를 인정한 후 프로그램 안에서 본의 아니게 로맨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김국진-강수지는 스스럼없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있지는 않다. 김국진은 성격상 자신들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 데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강수지는 간간히 김국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그의 다정함을 전하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김국진-강수지는 전현무-한혜진과 달리 여행을 떠나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현실 커플다운 달달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는다. 김국진-강수지의 핑크빛 로맨스는 청춘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놀림감이다.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 어떤 모습을 보이든 장난기를 발동시켜 '얼레리 꼴레리'를 외치게 한다.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한혜진이 공개 커플이 되기 전에 찍어놓은 촬영분이 방송되고 있다. 그런데 상황이 좀 웃기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비밀 연애를 하고 있는 당시를 의도치 않게 지켜볼 수 있게 돼 버렸다. 그 덕에 전현무가 한혜진을 남 몰래 챙기고, 질투하는 등 모습들은 애초 프로그램의 계획 의도에 없었던 의외의 웃음을 유발하게 된 것이다.

'불타는 청춘', '나 혼자 산다'는 현실 커플의 등장으로 인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높이며 예능 프로그램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에 이들 커플도,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현실 연애가 주는 즐거움을 선물 받게 됐다.

사진=SBS연예뉴스 DB(아래 왼쪽), 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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