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스필버그, 히어로 영화 '블랙 호크' 연출…DC 부활은 시간문제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4.18 17:03 수정 2018.04.18 21:08 조회 179
기사 인쇄하기
스필버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가 생애 첫 히어로 무비 연출을 맡는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간) 워너브라더스의 토비 에머리치 사장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블랙호크' 연출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블랙 호크'는 2차 세계대전의 에이스 파일럿으로 구성된 파일럿 팀 '블랙호크스'의 리더 블랙 호크를 다루는 영화다. 1941년 퀼리티 코믹스에서 처음 출간됐으나, 1957년 DC코믹스로 저작권이 넘어갔다. DC코믹스는 워너 브라더스의 모회사인 타임 워너의 자회사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워너브라더스는 이 장르에서 엄청난 역사를 갖고 있다”며 “'레디 플레이어 원'에 이어 '블랙호크'로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워너브라더스와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각본은 '쥬라기 공원', '인디아나 존스4' 등의 작품에서 스필버그와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데이빗 코엡이 맡는다.

토니 에머리치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최고의 결과물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블랙 호크'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DC는 마블과의 히어로 무비 양강 구도에서 뒤쳐지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2008)로 한때 영광을 누렸으나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2016),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등이 혹평을 받으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선보인 '원더우먼'(2017)이 흥행과 비평 면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다.

할리우드 감독 최초로 누적 흥행 수익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 8천억원)를 돌파한 '흥행의 마술사'이자 '영화 거장'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블랙 호크' 연출 소식이 전해지자 DC팬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스필버그는 '인디아나 존스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을 연출한 후 '블랙 호크'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