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장희진X홍수아, 15년지기 절친의 제주도 여행(feat.빵지순례)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4.22 08:08 조회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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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장희진이 못말리는 '빵사랑'으로 홍수아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는 앞서 '홀로라이프'와 '빵지순례'를 선보였던 MC 장희진이 다시 한 번 '미스타'(뭔가에 살짝 미쳐있는 스타)로 재출격했다.

장희진은 배우 홍수아와 데뷔 초부터 친하게 지내는 언니-동생 관계라며,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이날 풀어냈다. 두 사람은 공항에서 만나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함께 여행을 간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들떴다.

제주도에 도착해 렌트카를 타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운전대를 잡은 장희진은 “너 빵 좋아해?”라고 홍수아에게 물었다. 장희진이 전국 각지의 빵맛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를 할 정도로 빵을 사랑하는지 몰랐던 홍수아는 자신도 빵을 좋아한다며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신나했다.

두 사람은 제일 먼저 제주도의 한 빵맛집으로 가서 맛있게 빵을 먹었다. 홍수아도 배가 고파 거부감없이 빵을 먹었다. 하지만 행복은 여기까지였다. 홍수아가 빵을 좋아한다는 의미는, 디저트로 적게 먹을 때 맛있게 잘 먹는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장희진은 하루 종일 빵만 먹어도 좋은 진짜 빵마니아. 장희진은 “제주도에서 빵지순례를 할 거다. 그게 오늘 우리가 여행 온 이유”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홍수아는 “우리 빵만 먹으러 돌아다닐 거야?”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장희진은 “아침점심저녁, 새롭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집을 예약해놨어. 수아 널 위해”라며 미소지었다. 홍수아는 제주도까지 와서 빵만 먹으려하는 장희진의 계획을 반대했다. 그는 “성게알, 전복, 해산물, 흑돼지 삼겹살, 이런 거 먹자”며 제주도 특산물을 먹자고 제안했다. 장희진은 물러서지 않고 “그건 다음에 제주도에 와서 먹자”라고 회유했다. 홍수아는 친한 언니의 여행계획에 낚였다(?)는 생각에 “갑자기 덥네”라며 당황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난 유럽에 가서도 한국식당을 가”라며 홍수아는 한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장희진은 “난 유럽에 가서 빵으로 삼시세끼를 먹으면 변비가 없어져”라며 빵과 잘 맞는 자신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두번째 여행코스도 빵집이었다. 장희진은 '한라산빵'이 유명한 빵집에 가서 홍수아와 또 빵을 먹었다. 마지못해 따라간 홍수아는 “나 밥 먹고 싶다고”라고 호소했다. 더이상 빵집을 가면 동생이 진짜 삐칠 것이라 판단한 장희진은 세번째 여행코스를 해산물찜 맛집으로 정했다.

살미도

드디어 제주도다운 음식을 먹게 된 홍수아는 신나했다. 두 사람은 랍스터, 딱새우, 부채새우 등의 찜을 맛있게 먹었다. “많이 먹어. 이 다음은 또 빵집이니까”라며 겁을 주는 장희진 앞에서 홍수아는 해산물을 폭풍흡입했다. 장희진은 이런 동생의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며 같이 맛있게 식사를 이어갔다.

다음 코스는 제주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였다. 이 곳에서도 장희진은 진열된 빵들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통유리 앞에 앉아 바다를 내려다보며 옛날 이야기와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진짜 행복'을 느꼈다. 장희진은 “너무 좋아 미치겠어”라며 이 순간이 주는 행복에 감격스러워 했다.

두 사람은 흑돼지 맛집에 가서 또 다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숙소에 가서 간단하게 와인을 나눠 마셨다. 빵지순례로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만큼 솔직하게 대화하고 공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진짜 우정'이 엿보였다.

살미도

장희진은 “수아와 이렇게 멀리 여행한 건 처음이다. 이번에 같이 여행하면서, 앞으로 자주 여행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수아랑 15년동안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다.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긴 거 같아 좋다”며 뿌듯해 했다.

한편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이상민-장희진이 MC를 보고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되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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