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그것이 알고싶다' 숨진 세 여자 곁에 있던 한 남자에 얽힌 무서운 진실

작성 2018.04.22 00:15 수정 2018.04.22 14:30 조회 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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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한 '그것이 알고싶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살인범의 진실게임-숨진 세 여자와 그 곁에 한 남자' 편을 방송했다.

지난 13일 빛나(가명) 씨 살인 사건의 공판이 열렸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증인석에 섰고 딸을 죽인 자는 끝내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살인 피의자인 최 씨의 변명이라도 듣고 싶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결국 그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이에 앞서 3월 13일 경기도 포천의 어느 야산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2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얼어있던 땅 아래 묻혀 있던 시신은 8개월 전 홀연히 자취를 감춘 미소(가명) 씨였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로 그녀와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남자가 살해 용의자로 좁혀졌다. 그녀의 이름으로 렌터카를 빌려 태연하게 살해 도구까지 구입한 남자의 정체는 빛나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야 했던 최 씨였다. 8개월 동안 찾아다니던 딸을 백골 시신으로 품에 안아야 했던 어머니. 딸이 참혹하게 목숨을 빼앗겨야 했던 이유를 묻는 가족들에게 최 씨는 지난해 뇌출혈로 사망한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최 씨는 검거된 이후 두 여성 모두 뇌출혈로 죽은 아름(가명) 씨를 모욕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줄곧 자신의 순애보를 헐뜯은 피해자들에게 살인의 이유를 떠넘기고 있었다. 하지만 빛나 씨의 지인 등은 최 씨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물질적인 것 즉, 돈 문제 등에 얽혀 있던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을 했다.

전문가는 아름, 미소, 빛나 등 피해 여성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전문가는 “나이가 어리고 주위에 있는 가족들과 어느 정도 분리가 돼 있어서 죽거나 실종이 돼도 금방 그것에 대해 대처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사람들에 대해 지금 공통점으로 나온 것은 금전적인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들은 우발적인 범죄였다고 주장하며 형량을 줄이려고 하고 있는 최 씨에게 다른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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