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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세월호 조롱한 폭식투쟁…엄마부대 주옥순 반응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4.23 12:39 수정 2018.04.23 15:01 조회 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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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투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MBC '스트레이트'가 극우단체의 집회 배후에 삼성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후원이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스트레이트'는 2014년 9월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을 조롱하는 폭식 투쟁을 한 것의 배후를 추적했다.

'스트레이트'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은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극우 세력들이 이른바 '폭식 투쟁' 등에 나설 때마다 단체에 거액을 송금해 왔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청와대와 전경련은 세월호 참사 이전인 2014년 1월, 극우단체 지원 계획을 수립했고 이 계획에 따라 전경련은 30여 개의 보수단체에 약 70억 원의 자금을 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의 우회 지원이 있다는 폭로가 나와 파장이 일었다. 당시 '폭식 집회'에는 자유청년연합, 엄마부대, 새마음포럼, 교학연 등 친박 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폭식투쟁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는 '스트레이트'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수차례 “모른다.”고 답했다.

자유청년연합의 장기정 대표 역시 MBC 기자가 “돈 받으신 건 맞지 않나. 그 돈이 세월호 특별법 반대 활동하시는 대가였나.”고 물었지만 “MBC와는 할 말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폭식 집회 참여 단체들은 후원금으로 식비 등을 마련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주진우 기자는 “전경련은 삼성의 허락 없이 돈을 쓸 수 없다. 전경련의 극우 단체 후원은 삼성의 뜻일 수밖에 없다”라고 해석해다. 이에 대해 삼성은 보수단체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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