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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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 위한 제11회 ‘미라클 콘서트’ 성료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4.24 17:13 수정 2018.04.25 09:22 조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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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희망콘서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가수 션)은 지난 2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11회 루게릭 희망콘서트 <Miracle 콘서트>를 800여 명의 관람객과 함께 따뜻한 희망을 나누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루게릭 희망콘서트

승일희망재단이 주최하고 마장뮤직앤픽처스에서 주관하는 <Miracle 콘서트>의 사회를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를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명가수로 인정받은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누션, 김범수, 타이거JK, 윤미래, Bizzy, 알리, 길구봉구 그리고 최고의 댄스 실력을 자랑하는 현대 무용가 김설진이 함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뜨거운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02년 국내 최연소 농구 코치로 선임되었으나 불과 몇 개월 후 루게릭병을 판정받은 승일희망재단의 박승일 공동대표의 모교인 연세대에서 열려 그 감회가 남달랐다. 세계 최고의 농구선수, 그리고 최고의 농구 감독을 꿈꿨던 그 자리에서 이제는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을 세우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것.

루게릭 희망콘서트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 후 열 번의 루게릭 희망콘서트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위드아이스(WITHICE) 기부상품 판매 등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2017년 말 기준 약 40억 원의 후원금을 모았고, 최근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마련하며 '시작이 반이다'라며 기적을 함께 이루어 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관람객과 출연진들은 물론 IBK기업은행, 오브맘코리아 등 다양한 후원사 모두가 함께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크게 공감해 감동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루게릭 희망콘서트

처음으로 루게릭 희망콘서트에 참석한 관람객 박지혜 씨는 “다른 콘서트와 다르게 티켓 수익금이 모두 기부가 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 특히, 가창력이 우수한 가수들과 멋진 현대무용까지 한 자리에서 접할 기회여서 정말 좋았고, 모든 출연진들이 개런티 없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런 공연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앞으로도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함께 더욱 응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Miracle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가수 션은 “이번 11회 콘서트에서 희망을 향한 한마음으로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출연진분들과 관람객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희망의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 올해 드디어 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마련했고, 앞으로 루게릭요양병원을 세우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루게릭 희망콘서트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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