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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현장]"흥에 취하다"…장얼X모모랜드X카더가든 출격 광주 '더스테이지'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4.27 16:15 수정 2018.04.27 17:01 조회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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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더스테이지 빅플레저(THE STAGE BIG PLEASURE, 이하 더스테이지)'를 아시나요? 롯데 엘포인트(L.POINT)와 SBS MTV가 지난 수년간 한 달에 한번씩, 전국 각지를 돌며 음악팬들과 함께 해온 라이브 콘서트입니다. 평범한 음악방송이 아닌 '진짜 라이브'를 갈망했던 음악팬들을 위해, 그동안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환상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는데요. 지난 19일, '더스테이지'가 장기하와 얼굴들, 모모랜드, 카더가든과 함께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더스테이지' 4월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을 가득 메운 2천여명의 광주 시민들은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약 한시간 반동안 '더스테이지'와 함께 했는데요. 그 뜨거웠던 현장, SBS연예스포츠가 따라 가봤습니다.

더스테이지 김윤아

"안녕하세요. '더스테이지'의 MC 김윤아 입니다"

가장 먼저, '더스테이지'의 안방마님, 자우림 김윤아가 등장했습니다. MC 김윤아가 사뿐사뿐 걸어나오자 관객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반갑게 맞았어요. 김윤아는 광주에 오는 길에 본 봄꽃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오늘 밤, 광주에서 봄꽃들 즐기면서, 봄노래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운치있게 말했습니다.

더스테이지 김윤아

“먼저 화사한 봄소녀들부터 모실게요. 여러분, 모모랜드입니다”

 

모모랜드

첫 주자로 모모랜드가 등장해 '뿜뿜'과 '꼼짝마'의 공연을 선보였어요. 걸그룹 모모랜드의 흥겨운 무대에 객석은 들썩였는데요. 특히 이 곳 광주까지 찾아와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는 모모랜드 삼촌팬들의 목소리가 대단했어요. 역시 '대세' 걸그룹다웠죠.

모모랜드

멤버 연우는 오른쪽 눈에 안대를 하고서도 무대에 오르는 열정을 보였고요.

 

모모랜드

낸시는 광주에서도 빛나는 미모와 깜찍한 매력으로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어요.

모모랜드

지난 2016년 데뷔한 모모랜드는 1년여 만에 '대세' 걸그룹으로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는데요. 특히 지난 1월 발표한 노래 '뿜뿜'은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발매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인기를 실감하냐”는 MC 김윤아의 질문에 모모랜드는 “길거리를 걷다가 식당이나 옷가게에서 저희 노래가 들릴 때 가장 와닿는다. 신기하다”라고 대답했어요.

모모랜드는 오는 6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해요. 이 자리에서 모모랜드는 “감사하게도 저희가 일본에서 데뷔하게 돼 준비 중이다. 해외에도 K팝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어요. 이날 모모랜드는 '어마어마해' 공연까지 선보이며 끝까지 발랄한 모습으로 광주 시민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카더가든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매력적인 보이스의 카더가든. 카더가든은 '섬으로 가요'와 'Home Sweet Home'으로 감성 공연을 펼쳐 관객의 귀에 황홀함을 선사했어요.

카더가든

“카더가든이 무슨 뜻이냐고요? 제 본명이 차정원이라서요.”

MC 김윤아와의 인터뷰에서 카더가든은 이름에 담긴 뜻을 설명했어요. 본명이 차(Car), 정원(the garden)이라서 카더가든이라네요. 이런 해석에 관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더 귀를 쫑긋하게 만든 건, 카더가든에게 활동명을 지어준 주인공이 바로 혁오밴드의 보컬 오혁이란 것. 둘이 굉장히 절친한 사이래요.

카더가든

“제가 원래는 '메이슨 더 소울'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했는데, 어느 날 오혁과 차를 한 잔 마시는데 다짜고짜 제 활동명이 별로라며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즉석에서 '차정원이니 카더가든 어떠냐'라며 지어줬어요.”

카더가든은 '갈게'란 곡을 끝으로 공연을 마쳤어요.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감성적인 공연에 광주 시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죠. 그리고 이날 '더스테이지'의 마지막 공연주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와 얼굴들은 '풍문으로 들었소', 'ㅋ', '그러게 왜 그랬어' 등의 히트곡으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어요. 히트곡이 많은 만큼, 관객석에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이 터져나왔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광주 시민 여러분 반가워요!”

장기하와 얼굴들

“흥겨우면 일어나 춤을 춰도 좋아요”

장기하와 얼굴들

빠질 수 없는 MC 김윤아와의 근황토크 시간. 사전에 SNS로 받은 시청자 질문 중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얼굴'은 누구인가요?”라는 센스있는 물음이 있었어요. 이 질문에 대한 멤버들의 대답. 하나, 둘, 셋 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얼굴'을 지목하기로 했죠.

장기하와 얼굴들

엇갈리는 화살표. 정답은 누구일까요?

장기하와 얼굴들

최근 MBC '이불 밖은 위험해'와 Mnet '덕후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출연중인 장기하에게 질문이 돌아갔어요. 장기하는 “예능에 나가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불 밖은 위험해'도 비슷한 업계에 있으면서도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었던 친구들, 로꼬라던지 아이콘 구준회라던지, 이런 친구들 만나서 얘기 나눠보니 늘 만나던 친구들과 다르고 재미있더라. 사람들도 다 좋다”라며 예능의 장점을 전했어요.

장기하와 얼굴들

예능,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장얼 멤버가 있죠?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양평이형' 하세가와 요헤이입니다. 하세가와 요헤이는 “'양평이 형'이란 별명이 몇 년 전에 붙은 건데, 아직도 길거리에 걸어 다니다 보면 '양평이 형'이라 불러주는 분들이 많다”며 웃어보였어요.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와 얼굴들은 어느덧 데뷔한지 10년이 됐대요. 김윤아가 소감을 묻자 장기하는 “10년이 애매한 기간이다.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9년때나 11년때나, 크게 다를 건 없을 것 같다. 그때그때 몇주년을 챙기는 것보다,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있지 않나?”라는 쿨한 답변으로 특유의 무덤덤한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어요.

장기하

그래도 장기하와 얼굴들은 10주년 기념까진 아니더라도, 올해 새 앨범을 낼 계획이래요. 장기하는 “올해 앨범 내고 공연도 할 것”이라며 “노래를 10곡 정도 만들었다”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어요. 또 “음반발매 전후로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며 “여태까지 해온 공연과는 다른 형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진 준비단계라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으나, 아주 즐겁고 편한하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는데요. 오랜만에 선보일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 앨범. 늘 새롭고 개성있는 음악을 해온 장얼이라,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은 '싸구려 커피', '우리 지금 만나', '빠지기는 빠지더라',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렇고 그런 사이', 그리고 앵콜곡으로 '별일 없이 산다까지', 정말 많은 곡을 부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공연을 선보였어요. 현장을 찾은 광주 시민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죠.

장기하와 얼굴들

광주에서 함께 한 '더스테이지'. 이날 녹화분은 바로 오늘, 27일 밤 12시 SBS연예뉴스에서 방송됩니다. 이어 30일 밤 11시 SBS플러스UHD, 5월 2일 밤 10시 30분 SBS MTV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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