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살미도' 장희진, 한라산 등정 실패(feat. 1년만에 먹은 라면)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4.29 09:20 조회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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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장희진이 1년만에 꿀맛같은 라면을 먹었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이하 '살미도')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MC 장희진이 '미스타'(뭔가에 살짝 미쳐있는 스타)로 재출격, 제주도 한라산 등정에 나섰다.

오전 7시 제주도 성판악 탐방 안내소에 도착한 장희진은 '일일 한라산 등반 모임'을 통해 만난 일반인들, 가이드와 함께 등산을 시작했다. 장희진은 한라산 정상 등반시 준다는 인증서를 받겠다며 자신있게 한라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담소를 나누며 산에 올랐고, 속밭 대피소에 도착했다. 속밭대피소 이후부터는 중급코스가 펼쳐졌다. 맑은 날에도 오르기 힘들텐데, 갑자기 비도 내리고 강풍도 불었다. 빙판길이 이어져 아이젠도 착용해야 했다. 안개가 자욱하게 끼며 한 치 앞도 안 보였고 점점 산행이 어려워졌다. 급기야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촬영팀이 철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장희진은 진달래 대피소에서 컵라면에 믹스커피를 먹을 생각을 하며 버텼다. 사전조사에서 한라산에 다녀온 사람들이 “컵라면이 신의 한 수”라고 극찬했던 것을 보고 자신도 컵라면을 챙겨온 것. 장희진은 함께 등반하는 동료들에게 “가서 컵라면 먹자!”라며 힘을 북돋았다.

결국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장희진 일행이 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였다. 이날 기상악화로 여기서부터 한라산 등반을 통제한 것. 정상까지 가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던 장희진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살미도

이 때 장희진에게 다시 행복감을 가져다 준 존재가 컵라면이었다. 장희진과 일행들은 진달래 대피소에서 준비해온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장희진은 '신의 한수'라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며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장희진은 또 “라면 1년만에 먹어”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라면 너무 좋아하는데 일부러 안 먹는다. 일할때는 인스턴트를 잘 안 먹는다”라며 자기관리를 위해 평소에는 라면을 멀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면은 나 상줄 때만 먹어. 내 스스로 뿌듯하거나 잘한 일이 있을 때”라고 특별한 날에만 라면을 먹는 자신만의 규칙을 설명했다.

장희진은 이날 결국 한라산 정상 등반에 실패했다. 그는 “한라산이 날씨가 워낙 변덕이 심해서 정상까지 못 올라가고 내려오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 이게 딱 정산까지 올라가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제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또 산의 매력인거 같다. 다음번엔 꼭 올라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살미도'는 제목 그대로, 살짝 미쳐있다고 말해도 될 만큼 뭔가에 열정적으로 빠져있는 스타를 조명한다. 이상민-장희진이 MC를 보고 매회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그들이 요즘 푹 빠져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살미도'는 매주 토요일 밤 12시 25분 SBS를 통해 방송되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 SBSfunE, 월요일 밤 9시 SBSPlus, 밤 11시 SBSMTV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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