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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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엑시트 최태준, 가상 행복 시작 동시에 현실 위기

작성 2018.04.30 23:33 수정 2018.05.01 09:41 조회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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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엑시트' 최태준이 행복감에 빠진 상태에서 위기를 맞았다.

30일 방송된 SBS 특집극 '엑시트'(극본 박연혁, 연출 정동윤) 1부에서 도강수(최태준 분)는 황태복(박호산 분)의 밑에서 일하는 사채 일수꾼으로 암울한 현실을 견디듯이 살았다.

도강수는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어머니의 가출로 불우하게 살았다. 성인이 되서는 아버지의 사채 빚을 떠안으며 황태복과 인연을 맺게 됐다. 거기다 아버지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상황이었다.

도강수에게도 꿈이 있었다. 엄마를 찾아 다시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꿈. 도강수는 황태복의 애인인 지선영(전수진 분)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느 연구소의 '당신... 행복해지고 싶나요?'라고 적힌 전단지를 보게 됐다. 도강수는 단 한 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 희망을 품고 그 연구소를 찾아갔다. 연구소에서 우재희(배해선 분) 박사는 “뇌의 물질을 조작해 행복한 상태를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도강수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거냐”고 물었고, 우재희는 “행복한 상태인데 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냐”고 오히려 되물어 도강수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연구소를 나왔다.

도강수는 시일이 지나 연구소를 다시 찾았다. 하지만 우재희는 행복의 대가로 3억이라는 큰돈을 요구했다. 도강수는 결국 뒤돌아서야 했다.

도강수는 술에 취한 지선영을 자신의 오토바이로 바래다주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병원비를 걱정하며 병실을 박차고 나섰다.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와 황태복의 지시하는 일들을 처리했다.

그런데 행운이 찾아왔다. 황태복은 경찰에 붙잡혔고, 도강수는 황태복이 금고에 숨겨둔 돈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황태복 밑에서 함께 일했던 홍기철에게 그 돈을 빼앗겼다. 황태복은 경찰 수사 도중 도주해 도강수를 잡았고, 도강수에 의해 홍기철이 자신을 경찰에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기철은 돈 가방을 황태복에게 넘겼고, 도강수는 이를 가로채 도망쳤다. 황태복은 도강수를 잡으려 했지만 경찰에게 추격당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도강수는 황태복의 돈으로 새 삶을 얻었다. 멀끔하게 차려입고 지선영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했다.

여기서 또 반전이 있었다. 도강수의 아버지(우현 분)는 도강수가 있는 연구실을 찾아왔고, 그곳에서 나온 환자가 화장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강수의 앞으로 삶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순간이었다.

'엑시트'는 단 한 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판타지드라마. 30일과 5월 1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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