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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뮤지컬] 애나 오번 “고은성과의 무대 러블리…다음 작품도 기대해”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5.03 15:45 수정 2018.05.04 10:46 조회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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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오번 고은성 앤드류 로이드 웨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웨스트엔드 스타 애나 오번이 국내 뮤지컬 배우 고은성과의 합동 무대에 대해서 극찬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70주년 기념 콘서트' 출연차 내한한 애나 오번은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재진을 만나서 전날 콘서트에서 함께 뮤지컬 '선셋 블라바드' 무대를 꾸민 상대 배우 고은성에 대해서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애나 오번은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고은성의 영어 이름인 '대니'를 언급하며 “(대니는) 정말 훌륭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였다. 연습을 할 때부터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다. 러블리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애나 오번 고은성 앤드류 로이드 웨버

이어 “기회가 된다면 대니와 다시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그러자 애나 오번과 함께 내한한 영국의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는 “한국에 '선셋 블라바드'가 공연된다면 나와 고은성이 더블캐스트를 하고, 애나와 차지연 배우가 함께 출연하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역대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라민 카림루 역시 콘서트에서 함께 만난 한국 배우들에 대해서 극찬했다. 김소현, 마이클리, 배두훈, 백형훈, 정선아, 차지연, 조형균, 박두겸 등 국내 최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한 것에 대해서 “한국 배우들의 세계적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라민 카림루는 출연 배우들 가운데서도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를 칭찬했다. 그는 “개성이 뚜렷한 네 사람이 놀라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정말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정선아 씨는 얼굴도 아름다운데 그렇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 놀라웠고, 차지연 씨의 무대는 정말 뛰어났다. 마이클리는 이미 세계적인 배우이기 때문에 풍부한 성량과 자질이 훌륭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들 한 작품씩 듀엣으로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애나 오번 고은성 앤드류 로이드 웨버

호주와 영국의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으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애나 오번은 한국의 크리스틴 김소현에 주목했다.

그는 “정말 훌륭한 무대였다. 다른 배우들이 그렇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자극을 받는다. 김소현 배우는 정말 아름다웠다. 8년 전 대만 공연에서 브래드 리틀과 함께 공연한 적이 있었는데, 어제 김소현과 브래드 리틀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새로운 느낌을 받았고 신기했다.”고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지난 2일 '앤드류 로이드 웨버 70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친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무대에 선다.

사진제공=클립서비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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