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해피투게더3' 이상화-최민정-심석희-민유라, 입담도 흥도 '국가대표급'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5.11 08:23 수정 2018.05.11 09:44 조회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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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빙상여제' 이상화-심석희-최민정-민유라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과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이상화-심석희-최민정-민유라가 출연한 가정의 달 특집 '쟁반 노래방 리턴즈:국가대표 노래방 2탄'으로 꾸며졌다. 빙상 여제들의 시원시원한 입담이 빛을 발한 '책가방 토크'와 최민정이 역대급 쟁반 구멍으로 등극한 '쟁반 노래방' 본 게임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화는 걸크러쉬 터지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창 올림픽에 앞서 만난 고다이라에게 “(평창 올림픽에서) 너가 1등 해, 내가 2등 할게”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며 평창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 고다이라와의 비화를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말이 씨가 된 격이라며 주워 담고 싶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이상화는 '책가방 토크'에서 '나에게 호감을 보였던 이성이 3명 이상이다'라는 제시에 “챙겨주는 선배 오빠들이 많았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하지만 이상화의 “존댓말 쓰면서 다가온다. 제가 딱 느낀다”는 다소 미흡한 예시에 유재석은 “제가 보기엔 이상화 선수의 오해도 섞인 것 같아요”라고 일갈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심석희는 넘치는 힙합 스웨그로 반전 매력을 폭발시켜 관심을 모았다. 심석희는 '고등래퍼2'에 출연한 배연서-오담률이 부른 '북'은 무대를 찢어버릴 정도였다고 열광하며 진정한 팬임을 밝히는가 하면, 직접 힙합 동작을 선보이며 스웨그를 폭발시켰다. 이에 최민정은 “흥이 많은 언니다”라는 반응만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심석희는 “머리가 길면 박완규, 짧으면 지상렬이다”라며 선수촌 내에서 불리는 별명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심석희는 “더 고지능적으로 (곽윤기가) '왜 그래~ 혜교한테'라고 놀린다”며 '태릉의 송혜교' 별명을 공개한 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혜교야'라고 부르면) '아 네..'라고 대답한다”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최민정은 박명수에 대한 미담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지난 평창 올림픽 당시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반칙을 한 중국에 대해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따끔한 일침을 날린 것. 이에 박명수는 최민정 SNS의 악플들이 본인의 SNS로 옮겨 와 댓글이 만 개가 달렸다고 밝혀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민유라는 '흥유라'라는 별명에 걸맞게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민유라는 경기 전 힙합 노래로 워밍업을 한다며, 갑자기 펼쳐진 힙합 파티에 흥을 폭발시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한 민유라는 화제가 되었던 대통령 내외의 후원 뒷이야기를 밝히는가 하면, “겜린과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 데 이어 “주말이 되면 보기도 싫다”며 겜린과의 부부 설을 격하게 부정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에 더해 민유라는 훈련 도중 아찔했던 사고 상황을 털어놓으며 빙판에 얼굴을 부딪혀 앞니가 부러졌다며 해맑은 웃음과 함께 “이거 가짜에요”라며 긍정적인 매력을 발산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백미 '쟁반 노래방'은 역대급 꿀잼을 선사하며 레전드 코너의 위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미션곡은 빙상 여제들에게 딱 맞는 '달려라 하니'의 주제가. 낯익은 후렴구와 달리 생소한 소절에 MC들은 멘붕에 빠졌고, 특히 미국에서 자란 민유라는 아예 모른다고 밝혀 구멍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실 구멍은 바로 최민정. 최민정은 앞서 “음치, 박치에 가사까지 못 외운다. 상상 이상으로 놀라실 것”이라며 애매하게 할 바에야 확실히 웃음을 드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최민정은 불안불안한 음정은 물론, 들쑥날쑥한 박자, 기상천외한 개사까지 펼치며 매번 다양하게 실패를 일궈내 웃음을 폭발시켰다. 2번 자리에 앉아 있던 최민정으로 인해 3번 자리에 앉아 있던 심석희는 입도 떼지 못했고, 결국 모두가 '자리 바꾸기' 찬스를 염원하기에 이르러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기적같이 '자리 바꾸기' 찬스를 뽑아냈으나, 최민정이 1번을 뽑아 주변 모두를 좌절케 했다. 이에 유재석은 “쟁반 역사상 (도전의) 반이 지났는데 두 소절밖에…”라며 말끝을 흐려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역대급 '쟁반 구멍' 최민정의 활약에 결국 '쟁반 노래방 리턴즈'의 도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컸던 MC들과 출연진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보너스 기회를 얻어 재도전, 우여곡절 끝에 값진 성공을 거뒀다. 이에 최민정은 “(노래를) 하면서 (노래 실력이) 조금 는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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