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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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의 셀러브리티]동방신기-소지섭-헤니-정려원, 예능을 하려면 이들처럼

작성 2018.05.16 11:33 수정 2018.05.16 11:50 조회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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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이렇게 똑똑한 예능 활용법이 또 있을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면모를 드러내며 친근감과 함께 호감도가 더욱 올라간 스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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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편안한 모습에서 풍겨나오는 멋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극히 드물었다. 그랬던 그가 tvN '숲속의 작은 집'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배우 소지섭이 풍기는 결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대신 그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더욱 느끼게 만든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에 일부러 일상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자신만의 삶을 살아보는 것이기에 평상시 자연스러운 소지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용하게 말하고 그리고 미소 짓는 모습은 늘 화려하게만 보이는 배우 소지섭의 '진짜' 모습을 본 듯 부쩍 그와 친해진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친밀함까지 느껴지는 그에게 더욱 애정을 갖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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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헤니...손짓 하나로 만인의 연인 등극
2016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미국 LA 생활을 공개했을 때 그야말로 여심은 술렁였다.

깔끔하게 집을 정리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힘들까 봐 미리 마중도 나간다. 살뜰히 반려견을 돌보고 또 운전을 하며 손으로 인사를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여심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장안의 화제'라는 말이 이럴 때 쓴다 싶을 정도로 여자들이 만난 자리에서는 다니엘 헤니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이어 최근에는 무지개 회원(전현무-한혜진-박나래-이시언-기안84)을 LA 집으로 초대한 다니엘 헤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 멤버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요리를 하는 박나래가 불편할까 신경을 쓰는 모습은 정말 훈훈했다.

한동안 TV에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던 다니엘 헤니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단숨에 만인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의 존재를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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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신기...정반대의 두 멤버, 이렇게 호감일 수가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극과극 싱글 라이프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생활도 비슷할 것만 같았는데 막상 공개된 생활은 '이렇게 다를까 싶을' 정도로 달랐다.

유노윤호는 짬이 나면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에도 왁자지껄 내기를 하고 게임을 하는 등 활동적인 모습이었다. 아침을 여는 모습도 달랐다. 유노윤호는 잠이 깨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며 춤 연습을 하는 등 그야말로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최강창민은 그런 유노윤호와 정반대였다. 그의 여가 시간은 그야말로 자기개발의 시간이었다. 아침밥을 직접 해 먹고 요리학원에 가서 요리를 배웠다. 집에 와서는 어학 공부를 하고 운동도 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에 대처하기 위한 책을 읽는 모습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동안 무대를 통해서는 너무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동방신기였지만 사생활을 공개한 것은 생각보다 적었던 터라 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이후에도 계속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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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려원...솔직한 입담, 그 모습이 좋아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정려원은 과거의 연애사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정려원은 과거의 연애사를 고백했다. 그녀는 "예전에 불같은 사랑이라고 해야 하나. 그 사람도 날 좋아했는데 내가 더 불이 붙었다. 신실한 기독교인도 아니었는데 내가 저 사람, 저 사람의 부모님, 개, 할머니 수발을 평생 들겠으니 저 사람과 결혼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를 했다"고 전했다.

또 정려원은 "그 사람은 결혼했냐"는 물음에 "아직 안 갔더라"고 답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또 사랑은 같이하고 받는 거지, 구걸이 아니라는 어머니의 말에 당시 열병 같던 그 마음을 접었다는 말은 지금 이 순간 사랑에 아파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조언이 됐다.

이렇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들의 색다른 면모를 보는 것은 즐겁다. 방송이기에 100% 다 솔직할 수는 없더라도 진솔함이 느껴지는 이런 예능 프로그램을 더 자주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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