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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월드컵채널' SBS 박지성 해설위원 위한 조언은?

작성 2018.05.16 14:38 수정 2018.05.16 15:35 조회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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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월드컵채널 SBS를 통해 해설 레전드에 도전한다. 이에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가 박지성을 위한 조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SBS는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SBS는 '월드컵 채널'로서 그간의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1위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빅이벤트는 방송사가 자체 제작을 하지 않는다.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동일한 화면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경기 화면은 방송사별로 차이가 없다. 그런 만큼 '해설진'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이번 러시아월드컵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실공히 한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 박지성이 SBS 해설진에 합류, 기존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안정환 MBC 해설위원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

이에 대해 박지성은 도전자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해설위원 제안을 받고 그분들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시청자들이 다양한 해설을 들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선수 생활도 다르고, 다른 포지션에서 다르게 축구를 해와서 보는 점이 다를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성은 "내가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한 만큼 배성재 앵커가 '지도자로서 축구 철학을 공유할 수 없으니 해설을 통해 어떤 축구를 했고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팬들과 공유하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그게 해설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 박지성 위원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에서 자주 사용한 '때문에'라는 말과 관련해 "'때문에'가 내 입에서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된다면 사용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아울러 아내 김민지 아나운서의 조언에 대해 "'생각합니다'라는 말을 쓰지 말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며 "어차피 해설위원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합니다'를 쓰지 말라고 하더라. 옆에 전문가가 있어 연습을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고 웃어 보였다.

박 위원은 끝으로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해설을 했다. 생방송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 시절 라이브로 인터뷰를 많이 해 본 것도 도움이 된다"며 "현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큰 걱정은 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 3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구단인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뛰며 선진 축구를 몸으로 익힌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를 이수하는 등 행정가로서도 착실히 발판을 다져왔다. 이에 그의 '축구 지능'은 해설가로도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월드컵과 올림픽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빅이벤트 전문 앵커 배성재 아나운서와의 호흡은 평창올림픽 '배갈콤비' 못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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