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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현장] ‘키디비 모욕’ 블랙넛, 법정 출석하며 ‘앨범 홍보 퍼포먼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5.17 14:56 수정 2018.05.17 15:00 조회 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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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여성 래퍼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블랙넛이 법원에 출두하며 새 앨범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17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블랙넛의 모욕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 출입문을 들어선 블랙넛은 취재진을 보자 입고 있던 청색 셔츠를 벗고 흰색 셔츠를 보이며 걸어왔다.

블랙넛이 입은 셔츠는 뒤쪽에 김치 프린트가 되어 있는 것으로, 지난 15일 배우 유아인이 칸 영화제에 출석하기 위해 출국할 당시 입었던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블랙넛은 이 티셔츠의 앞쪽에 앨범 홍보 문구를 적어놓아 취재진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자신이 속한 그룹의 새 앨범을 홍보하면서 “실키보이즈 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는 글귀를 티셔츠에 새겨넣었다.

블랙넛

대부분 공판에 출석하는 연예인들이 평범하고 단정한 차림을 입는 것과 달리, 이날 블랙넛은 앨범 홍보 문구를 직접 적어놓은 티셔츠를 입는 기행으로 주위를 의아하게 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블랙넛은 티셔츠 위에 청색 셔츠를 다시 입어서 앨범 홍보 문구를 가렸다. 

“재판을 앞둔 심경이 어떤가.”라고 묻자 블랙넛은 밝은 표정으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디비와 대면하는 마음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블랙넛은 “괜찮아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5월 키디비는 블랙넛이 자신의 곡 '투 리얼'(Too Real)에서 자신을 모욕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고소했고, 검찰은 블랙넛에 대해서 성폭력등에관한 특례법위반에 대해서는 불기소,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 했다.

이날 블랙넛의 재판에는 증인 자격으로 키디비가 출석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증인 보호 요청을 받아들여서 공판을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했다. 

블랙넛은 지난 공판에서 키디비 모욕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해 왔다.

블랙넛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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