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뉴논스톱 커플' 장나라X양동근, 가수 활동 뜸했던 이유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5.21 08:27 수정 2018.05.21 09:18 조회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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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장나라와 양동근이 '슈가맨2'에 출연해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를 꾸몄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슈가맨으로 장나라와 양동근이 출연했다. 장나라는 'Sweet Dream(스위트 드림)'으로, 양동근은 '골목길'을 부르며 각각 무대에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장나라는 2001년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해 신인상을 휩쓸고, 이듬해 '스위트 드림'으로 가요대상까지 거머쥐며 당시 가요계를 평정한 인물. 더불어 '뉴논스톱', '명랑소녀 성공기' 등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2002년 한 해에만 18편의 광고를 찍었다.

장나라는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대륙의 인기를 얻었고, 국내에서도 최근까지 연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가수' 장나라의 모습을 본 지는 꽤 오래됐다. 장나라는 이날 '슈가맨2'에서 가수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장나라는 “기분 좋았던 약간의 긴장감이 어느 순간 좋은 것을 넘어서 숨 막히게 다가왔다. 그래서 조금 더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한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뒤돌아보니 나란 사람은 멀티가 안 되더라. 연기와 노래를 동시에 억지로 끌고 가려던 것이 제 자신에게 무리가 됐던 것 같다. 당시 21살의 어린 나이에 술도 안 마셨는데 피로로 인해 간까지 안 좋아져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편안하고 좋다”라고 털어놨다.

양동근은 9살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해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하다가 래퍼로 앨범을 내고 한국 힙합신에서 인정까지 받은 유일무이한 배우 겸 힙합 가수다. '드라마 폐인'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낸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시트콤 '뉴논스톱'을 통해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그. 하지만 양동근 역시 최근에는 래퍼로서 활동이 뜸하고 세 아이의 아빠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동근은 래퍼라는 이름으로 센 표현을 하던 과거와, 아빠가 된 이후 지금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양동근은 “저 굉장히 괴로웠다. 제가 뱉은 말 때문에 힘들었다. 내가 뱉은 말(가사)은 다시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영혼에서 아빠가 되는 과정에서 너무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왜이랬지?'라며 음악에 대해 깊게 생각하다가 래퍼를 버리고 아빠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앨범을 안 낸 건 아닌데, 시원시원하게 이야기할 때는 많이 들어주셨는데, 조심조심하니까 음반이 잘 팔리지 않더라”며 달라진 음악적 색깔에 대해 말했다.

장나라와 양동근은 과거 '뉴논스톱'에 함께 출연하며 매력 있는 캐릭터와 러브라인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뉴논스톱 커플' 두 사람의 오랜만의 가수로서 공연은 시청자에게 반가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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