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솔리드가 무대에 오르면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리워진다

최종편집 : 2018-05-25 15: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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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연예뉴스ㅣ이정아 기자] 시간 여행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20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 다시 팬들 앞에 선 솔리드가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콘서트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를 열었다. 솔리드가 22년 만에 연 이번 콘서트는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 됐다. 이에 18일 공연이 추가되는 등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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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 인근은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로 북적였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꼬마 팬부터 50대로 보이는 중년 팬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솔리드 팬카페인 '솔리드&딜로스'가 준비해 놓은 종이를 나눠준다. 멀리서도 빛나는 붉은 빛 하트에 '솔리드 포에버'(SOLID FOREVER)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마침내 오후 8시, '인투 더 라이트'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현란한 조명 속에 정재윤(리더, 보컬, 프로듀싱), 이준(랩, 보컬), 김조한(메인보컬)이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40대로 보이는 한 팬은 공연 시작과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오빠!"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후 '데이스타', '히어 라이트 나우',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 등의 음악이 연달아 흘러나왔다. 김조한의 소울풀한 목소리는 물론 정재윤의 기타 연주도 놀라웠고 이준의 스웨그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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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준은 20여 년 만에 무대에 오른 것이었지만 몸만 흔들어도 '느낌'이 있었다. 특히 관객석에서는 이준이 항상 들고 다녔던 8번 포켓볼이 달린 지팡이를 영국에서 구매해 와 들고 흔들었고 그 모습에 이준도 관심을 보였다.

'나만의 친구', '쓸쓸한 모습+어둠이 잊혀지기 전에+아끼지 못했던 사랑, '이 밤의 끝을 잡고' 등에서는 그야말로 떼창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며 추억을 회상했다.

'천생연분' 때는 관객들 모두 일어서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솔리드가 한창 활동하던 20여 년 전,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젊었다.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20대 초 젊음을 만끽하며 거리를 걸었다. 그리고 사랑을 했고 솔리드의 음악을 들었다. 솔리드의 콘서트장에서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 예전 그 시절이 문득문득 떠올라 너무나 그리워졌다. 나뿐만 아니라 이곳에 온 이들 모두 그랬으리라.

그런 마음은 솔리드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를 잊지 않아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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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4월 이후로 21년 만에 컴백을 선언하고 새 앨범 'Into the Light'를 발표한 솔리드는 단독 콘서트까지 열며 컴백 앨범 활동을 성황리에 펼치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그 누구보다 멋지게 한 이들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그 여정에 늘 추억을 품고 보다 더 따뜻한 내일이 되기를 꿈꾸는 그들의 팬들이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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