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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야’ 우희진, “대리모? 상황은 이해하지만 실제로는 안할 것”

작성 2018.05.25 15:22 수정 2018.05.25 16:09 조회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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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야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우희진이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우희진은 패션재벌 2세인 신현준(박준혁 분)의 부인이자 재벌가의 며느리 최경신역을 맡았다.

경신은 현준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면서 이혼위기에 처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생겼다. 결국 경신은 살기 위해 대리모로 지영(이인혜 분)을 들이면서 극을 전개해 갈 예정이다.

우희진은 “사실 대본을 받고 고민이 많았다. 극 중 경신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나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라며 “악하다기보다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희진은 “그동안 선한 역할, 당하는 역할 위주로 했는데, 이번엔 내 이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캐릭터를 맡았다. 악해지는 캐릭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우희진은 또 극 중 대리모 설정에 대해 “심적으로는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가 내 성향이라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그런 상황에 닥친 절박한 분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희진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가족'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포용하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주지 않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며 “어떻게 관계를 맺고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좋은 가정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 핏줄이 아니어도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도 엄마야'는 대리모라는 이유로 모성을 박탈당한 여자가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찾아온 사랑을 쟁취, 마침내 가족의 소중함과 세상의 따뜻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도 엄마야'는 '여자를 몰라', '사랑이 오네요', '열애' 등을 연출한 배태섭 감독과 '어머님은 내 며느리', '장미의 전쟁', '아들 찾아 삼만리' 등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인혜와 우희진, 알렉스, 박준혁, 문보령, 송유안, 박근형, 윤미라, 정경순, 정한헌, 조경숙 등이 출연해 대리출산과 모성에 대해 큰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나도 엄마야'는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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