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유아인 "'버닝', 나라는 존재와 연기 개념 재정립하는 계기"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5.30 16:18 수정 2018.05.30 16:24 조회 169
기사 인쇄하기
버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이 자신에게 가지는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지난 2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유아인은 "'버닝'을 통해 나라는 존재와 연기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들을 재정립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느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종수가 작가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써 감독님께 조언을 구한다면 어떤 말을 전해주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님은 이에 대해 조언을 건네는 대신 '버닝'이라는 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 하신 것 같다. 모두들 팍팍한 세상에서 조언을 구하거나 길을 찾기를 원하는데 이에 대한 조언을 쉽게 늘어놓기보다 현실을 진실되게 보여주고, 그 안에서 우리가 스스로 질문하고 선택하게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유아인은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며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이 시간이 관객 여러분들 각자의 시간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