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1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5.31 16:35 수정 2018.05.31 16:42 조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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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스타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스타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6)이 1급 강간 등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이날 대배심이 와인스타인을 1급·3급 강간 및 1급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는 성명을 내고 "기소로 와인스타인의 폭력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의 재판은 오는 7월 30일 진행된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25일 뉴욕 경찰에 체포됐다가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7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당일 풀려났다.

성 추문 논란은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NYT)와 뉴요커 보도로 알려졌다. 이들 매체는 와인스타인이 30년 전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일삼아 왔으며, 그중 최소 8명의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70명이 넘는 여성들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보도는 할리우드 미투 운동의 촉매제가 됐다. 이를 시작으로 와인스타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제작자, 감독, 배우들의 성폭력 사실이 밝혀졌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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