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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원영 “이모 나문희를 보며, ‘좋은 사람’되고 싶다는 꿈 생겨”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6.04 14:25 조회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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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뮤지컬 '미인'의 주인공 배우 정원영(34)이 배우로서 전성기를 맞은 이모 나문희(77) 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대학로 뮤지컬 '미인'의 연습실 근처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원영은 “이모를 보면서 많은 걸 느낀다. 첫 번째로는 정말 오래도록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두 번째로는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2007년 뮤지컬 '대장금'으로 배우로 데뷔해 뮤지컬 '완득이',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엘리펀트 송', '지구를 지켜라' 등에 출연한 정원영은 배우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중견 배우 정승호(62) 씨이고, 이모는 '국민 할머니'라고 불리는 나문희 씨다. 두 사람 모두 현재까지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배우생활을 해오고 있다.

나문희

특히 나문희 씨는 영화 '아이캔 스피크'로 2018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문희 씨는 지난해 10월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77세 먹은 할머니가 상을 탔으니까 후배들도 열심히 해서 여든살까지도 상을 받길 바란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후배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정원영은 “이모가 수상하시는 모습을 보고 바로 전화를 드렸다. 이모도 그렇고 아버지도 그렇고 배우생활을 하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두분께 '꼭 건강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드린다. 그리고 건강하고 오래 연기를 하다 보면 인정받는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좋은 배우이기에 앞서, 좋은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원영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뮤지컬 '미인'에서 주인공 강호 역을 맡는다. '미인'은 대중가요계 전설로 불리는 신중현의 음악 23곡을 담은 뮤지컬. 다음달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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