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튼튼이의 모험' 감독 "촬영 일주일 전까지 투자 안돼 1인 4역"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6.05 16:17 수정 2018.06.05 16:31 조회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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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튼튼이의 모험'을 연출한 고봉수 감독이 험난했던 제작기를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튼튼이의 모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고봉수 감독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함평중학교 레슬링부가 실제 존폐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레슬링부 김대웅 감독님을 인터뷰했다. 살면서 그렇게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처음 경험해봤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봉수 감독은 영화의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 촬영, 총괄 프로듀서까지 1인 4역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고봉수 감독은 "촬영 일주일 전까지 영화가 투자가 안 됐다. 스태프를 꾸릴 형편도 안됐다. 스태프가 한 명 있었는데 그분도 스태프 겸 투자자다."라고 전했다.

튼튼이

'튼튼이의 모험'의 제작비는 2천만 원이다. 이 돈은 감독과 배우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마련됐다. 최소한의 제작비로 만들었지만, 열정 페이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다.

영화 관계자는 "배우들의 출연료와 로케이션 비용 등 영화에 관련된 금액은 모두 지불했다."고 말했다.

'튼튼이의 모험'은 전국체전 예선 2주 전, 존폐위기의 고교 레슬링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대명컬쳐웨이브상을 수상하고, 제2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수작이다.

영화는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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