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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비하인드] 박지성vs이영표vs안정환, 월드컵 장외 전쟁 승자는?

작성 2018.06.09 07:06 수정 2018.06.11 17:43 조회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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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배성재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6월, 바야흐로 월드컵의 계절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 중계를 앞둔 지상파 3사도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달리 해설진 경쟁 구도가 재편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BS에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히든 카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해설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KBS 이영표, MBC 안정환 해설위원과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2002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4강 신화를 일궈낸 주역들이 시청률과 화제성 등을 놓고 맞서게 된 것.

특히, 월드컵 등 빅이벤트는 방송사가 자체 제작을 하지 않는다.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동일한 화면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경기 화면은 방송사별로 차이가 없다. 그런 만큼 성패는 중계진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경기장 밖 총성 없는 전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인 3색' 월드컵 해설위원들의 경쟁을 미리 짚어봤다.


#. SBS, 국가대표 레전드 박지성+국가대표 캐스터 배성재 전면 배치
SBS는 국가대표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을 영입했다. 그리고 박지성 위원은 국가대표 축구 캐스터 배성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SBS는 두 '국가대표' 조합으로 그동안 쌓아온 '월드컵 채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3개 대회 연속 출전, 3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한 것은 물론 세계 최고 구단인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간 뛰며 선진 축구를 몸으로 익힌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를 이수하는 등 행정가로서도 착실히 발판을 다져왔다. 이에 그의 '축구 지능'은 해설가로도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월드컵과 올림픽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빅이벤트 전문 앵커 배성재 아나운서와의 호흡은 평창올림픽 '배갈콤비' 못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스포츠 마니아들은 대한민국 경기뿐만 아니라 메시, 루니 등이 출전하는 경기에도 관심을 갖는데, SBS는 장지현 박문성 해설위원과 이재형 캐스터 등을 투입, 채널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EPL 중계 등을 통해 그동안 축구 마니아들을 안정적으로 견인한 만큼 경쟁사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 KBS, 이영표 위원의 '신들린 예측' 또 통할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신들린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이영표 위원은 경기 전망과 예측은 물론 스코어까지 맞추며 족집게 해설가로 명성을 날렸다.

아울러, '월드컵은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 등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명언은 물론, 대표팀을 향한 애정 어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은 만큼,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그의 입에 눈길이 쏠린다.

이영표 위원은 조우종 아나운서에 이어 이번엔 이광용 아나운서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한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재후 캐스터도 합류하며,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아쉽게 좌절된 이근호 선수도 객원해설로 참여한다.


#. MBC, 안정환의 업그레이드 된 입담 기대
MBC는 브라질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안정환 해설위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안 위원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때땡큐' 등 화려한 어록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안정환 위원이 여러 예능에 출연하면서 입담을 더욱 갈고 닦은 만큼, 안 위원이 새롭게 탄생시킬 어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MBC는 안정환 위원과 함께 서형욱 해설위원 김정근 캐스터 등이 중계진에 합류한다.


<사진=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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