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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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승리까지’…미운우리새끼 사로잡은 남의 새끼들

작성 2018.06.10 09:28 수정 2018.06.10 13:39 조회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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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미운 우리 새끼'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양세형-양세찬 형제를 시작으로 임원희, 빅뱅의 승리까지 남의 새끼들이 출연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지난 2016년 8월 첫 방송 돼 일요일 오후 편성된 이래로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에 이어 일요일 예능 1위, 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하며 시청률 3관왕을 지키고 있다. 2049시청률 역시 1위 행진 중이다.

하지만 '미운 우리 새끼'는 이러한 쾌속 질주에도 자만하지 않고 신선한 얼굴들을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남의 새끼들처럼 말이다.

미우새

양세형-양세찬은 지난 1월 '미운 우리 새끼'의 '미운 남의 새끼' 편에 출연해 형제의 리얼한 일상을 선보였다. 양세형은 주부 9단 같은 노하우로 쉴 새 없이 양세찬에게 집안일 오더를 내렸다.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입으로만 지시해 혀를 차게 만들었다. 양세형의 폭풍 잔소리에도 양세찬은 불만 없이 'OK'를 외치며 성실히 움직였다.

그런 두 사람이 마 음료와 패션 센스를 트집 잡으며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렇게 쉴 새 없이 아웅다웅했지만 친구들이 찾아와 술을 마시면서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했다.

이 같은 남다른 형제 모습에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님들은 연신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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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임원희가 남의 새끼로 얼굴을 내비쳐 짠 내 나는 일상을 공개했다. 저녁밥은 막걸리, 두부, 참치 캔이 전부. 그마저도 먹다 말고 발에 각질 제거 크림을 바르고, 갑자기 드라마 대사를 외우거나 화초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맥락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였다.

새벽 5시에 기상해 대본 연습을 하고 인근 공원에 가서 쑥을 캔 후 그 쑥으로 된장국을 끓여 먹었지만 알고 보니 이는 쑥이 아니었다. 급기야 배를 잡고 화장실로 향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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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 킹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달 27일과 3일 방송분에 출연해 각각 분당 시청률이 23.9%, 24%까지 치솟아 2연타를 날렸다.

승리는 발리로 휴가를 떠나 허세 충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박수홍을 풀파티장에 초대해 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VVIP 존을 지나 DJ 부스까지 안내하며 발리에서 유명한 아기 돼지 바비큐 만찬을 즐기는 등 '승츠비'로 활약했다. 

그동안 '미운 우리 새끼'는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 김종국 등이 고정 멤버로 출연해왔다. 더불어 이들과 각각 친분을 자랑하는 김종민, 윤정수, 사유리 등은 반 고정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그러나 양세형-양세찬 형제, 임원희, 승리의 경우에는 이들과 달리 미운 남의 새끼로 등장해 자신들의 일상을 필터없이 공개해 기존 멤버들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 덕에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이나 2049 시청률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 이는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처럼 남의 새끼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이에 앞으로 '미운 우리 새끼'에 또 어떤 인물이 남의 새끼로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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