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미우새' 김수미 "딸 결혼식 못 올까봐 아픈 것 참은 남편...오래만 살아줘"

작성 2018.06.10 21:51 수정 2018.06.11 09:22 조회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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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SBS연예뉴스 |이정아 기자] 김수미가 거침없는 입담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초토화시켰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김수미가 출연했다.

김수미는 농담과 진담을 오가는 70금 토크로 '미운 우리 새끼'를 초토화시켰다. 김수미는 "내가 그동안 참고 지금까지 산 것이 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다. 딸 결혼식이 있었다. 난 몰랐는데 결혼식에 온 내 친구가 내 남편 얼굴이 너무 안 좋다고 하더라. 딸이 결혼식을 올리고 폐백까지 끝나니까 남편이 119를 부르라더라. 알고 보니 4일 전부터 아팠는데 딸 결혼식에 못 올까 봐 참은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결혼식 후 바로 수술을 받았다. 나 지금 여기서 남편한테 영상 편지 한 번 보내도 되냐. 예전에 너무 스트레스받았을 때 36, 37세 때인가 내가 당신 목 조른 적 있었잖아. 그때 왜 반항 안했냐고 하니까 '몇 달 만에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예뻐서'라고 말했었지. 그렇게 유머가 있는 우리 남편. 지금도 아침에 늦게 방에서 나오면 가슴이 두근거려. 무서히 잘 주무시고 계시면 참 행복해. 앞으로 더 잘할게. 여지껏 젊어서 철없이 그런 건 다 이해할 테니까 오래만 살아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사랑한다고 한마디 하라는 MC 신동엽의 말에 김수미는 "아직도 사랑은 안해. 전우의 마음으로 의리로 사는 거지"라고 말해 다시 한번 주변을 폭소케 했다.

노부부의 진한 마음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는 보는 이들을 따뜻하게 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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