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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경악스럽고 잔인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 범인 밝힌다

작성 2018.06.15 09:23 수정 2018.06.15 10:24 조회 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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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동물농장 정글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충격적인 고양이 학대 사건의 범인을 밝힌다.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로 다른 지역에서 'TV 동물농장' 사무실로 제보가 걸려왔다.

첫 번째 제보가 온 곳은 충북 영동. 제작진이 다급히 찾아간 곳에는 두 앞다리가 잘려 뼈를 드러낸 고양이가 비틀거리고 있었다. 분명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잘랐다고밖에 볼 수 없는 고양이의 몰골은 충격 그 자체였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인 다음 날, 이번에는 경기도 김포에서 얼굴과 상체가 불에 탄 고양이가 발견되었다.

다행히 목숨을 구한 고양이는 안면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었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안타까운 진단을 받았다.

이 고양이의 화상 자국을 분석한 화재감식 전문가는 누군가가 강한 불로 순식간에 얼굴을 태웠을 거라고 추정했다.

화상 고양이의 단서를 쫓던 다음 날, 이번에는 경기도 안산의 한 고양이 카페에 처참한 몰골로 버려진 고양이의 제보가 또 들어왔다.

고가의 품종묘로 보이는 고양이가 이동장에 갇힌 채 고양이 카페 앞에 버려져 있었다는데, 평상시처럼 출근한 직원이 발견한 고양이의 몰골은 충격 그 자체였다고 한다. 오른쪽 눈과 생식기, 그리고 항문이 망가져 있었으며 입천장과 목을 포함한 몸 곳곳에 자상이 남겨져 있었던 것이다.

사건을 분석한 범죄심리 전문가는 사람에게 풀 수 없는 스트레스를 장기간에 걸쳐 고양이에게 푼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히 위험한 공격성을 가진 사람이 가해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명백한 학대의 흔적이 있는 걸로 보아 이 고양이에게 가해진 상처는 분명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로 보였다.

이에 취재에 나선 제작진은 녀석을 버린 남자의 모습이 찍힌 건물 CCTV를 확보할 수 있었다. 과연 고양이를 버린 남자는 누구이며 왜 그와 같은 일을 벌인 걸까?

충격을 넘어 소름이 끼쳤다는 MC 정선희는 그동안 봤던 사건 중에 가장 악랄한 범죄 같다며 녹화가 끝나고도 울음을 멈추질 못했고, 스페셜 MC로 참여한 딘딘은 입을 다물 수 없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런 이야기가 꼭 세상에 알려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일요일 아침마다 항상 밝은 이야기만 전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개선되지 않는 현실이 답답해 계속 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몇몇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동물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주 전 쓰레기봉투에 새끼 고양이를 유기한 학대범을 잡은 동물농장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다운 취재력으로 이번 고양이 학대 사건의 범인 검거에도 큰 도움을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불편하지만 모두가 알아야 할 고양이 학대 사건의 전말은 17일 오전 9시 30분 TV 동물농장 '고양이 학대' 편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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