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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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x냉철x파워풀... '3인 3색' 월드컵 해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작성 2018.06.15 10:24 수정 2018.06.15 10:37 조회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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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배성재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지난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다.

특히,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달리 해설진 경쟁 구도가 재편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SBS에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히든카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해설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KBS 이영표, MBC 안정환 해설위원과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2002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4강 신화를 일궈낸 주역들이 시청률과 화제성 등을 놓고 맞서게 된 것.

특히, 월드컵 등 빅이벤트는 방송사가 자체 제작을 하지 않는다.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동일한 화면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경기 화면은 방송사별로 차이가 없다. 그런 만큼 성패는 중계진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경기장 밖 총성 없는 전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러시아:사우디의 개막전을 통해 첫 대결을 치른 '3인 3색' 월드컵 해설위원들의 개성 넘치는 경쟁으로 인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박지성 위원은 국가대표 축구 캐스터 배성재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른바 '빼박콤비'의 호흡은 평창올림픽 '배갈콤비' 못지않았다.

박지성 SBS 월드컵 해설위원은 월드컵 해설 데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충실하게 경기 내용을 전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해외 리그와 국가대표 경험을 통한 디테일한 설명과 경기 전체를 아우르는 시야가 돋보였으며, '절친' 배성재 캐스터와의 찰진 호흡도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해설 데뷔전을 치르며 돌풍을 일으키는 사이, 선배 이영표와 안정환도 그동안 갈고 닦으며 업그레이드시킨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신들린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다시 마이크를 잡아 냉철하고 날카로운 분석력을 선보였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때땡큐' 등 화려한 어록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도 패기 넘치는 파워풀한 목소리와 해설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15일 오전 0시(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경기에서 SBS는 시청률 3.0%를 기록(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했고, KBS 2TV는 3.4%, MBC는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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