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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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집사부일체 박지성이 말한 #유럽생활 #평발 #경쟁

작성 2018.06.17 19:18 수정 2018.06.18 09:12 조회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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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집사부일체' 박지성이 선수 시절 유럽 생활을 회상했다.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박지성은 멤버들을 위해 저녁으로 달걀 볶음밥과 닭볶음탕을 만들어줬다.

이들은 박지성이 만든 저녁을 먹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성은 유럽 생활 적응기를 털어놨다. 이승기는 “유럽에서 가장 명문 중 하나 맨유에 간 스토리가 핸디캡을 극복하고 간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박지성은 “운동선수 치고는 거의 평발이다”라며 “나는 평발이라는 것을 몰랐다. 나는 다른 사람도 다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평발이기 때문에 발이 아픈 것이 아니라 축구를 하면 많이 뛰어다니니 이 정도는 다 아프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가 “축구는 경쟁의 세계이지 않냐. 라이벌은 없었냐”고 질문을 던졌고, 박지성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내가 이 팀에 있는 이유는 감독이 나를 데려왔고, 뽑은 이유는 내가 가진 장점을 보고 뽑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라는 팀은 매년 자기 포지션에 잘한다는 선수를 계속 데려온다. 내가 저 선수들과 똑같은 것을 해낼 수 없으니 그럼 나는 무얼 해야 여기서 살아남을까 고민했을 때 저 사람은 저것을 잘하지만 내가 가진 장점은 다르니까 그 장점을 잘 보여주면 내게 기회가 왔고, 이 팀에서 살아남는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육성재는 박지성 말에 깨달음을 가진 듯 “한강에서 고등학교 3명과 경기를 했는데 11대 0으로 졌다. 한 골도 못 넣어서 맘이 상해서 좌절하고 있는 와중에 그래도 내가 쟤들보다 노래를 잘하겠지 하고 일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단점을 아예 생각 안 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배울 수 있는 것, 내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한 탐구는 하지만 장점을 내버려 두면 내 장점을 가진 사람이 나만큼 올라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고 말해 '집사부일체' 멤버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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