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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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호, 지인 모임 갔다가 군산화재 피해…동료들 애도 행렬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6.20 07:55 수정 2018.06.20 09:12 조회 6,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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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개그맨 김태호가 지인의 모임에 갔다가 군산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7일 군산의 한 주점에서 벌어진 화재사건으로 사망했다. 김태호는 미리 골프 대회 참석차 군산을 찾았다가 지인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주점을 찾은 지 단 10분 만에 화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 고인과 우정을 다져온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김미진은 지난 19일 SNS에서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 착하디착한 광현 오빠! 오빠를 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온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용식 역시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면서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며 후배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심진화는 지난 19일 예정됐던 라이브 방송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히면서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할게요.”라는 자필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태호는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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