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시카리오2', 가위질 없는데 15세 등급?…"북미와 같은 버전"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6.20 10:24 수정 2018.06.20 13:51 조회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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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범죄 스릴러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가 전편보다 관람 범위가 넓은 등급을 받았다.

오는 6월 27일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영상물 등급 위원회로부터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특히 개봉 판은 편집되지 않은 무삭제 버전인데도 전편보다 좋은 등급을 받아 호기심을 자아낸다.

최근 영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위 '가위질 편집'을 통해 관람 등급을 낮추려는 영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었던 전작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보다 상영 등급을 낮추기 위해 이른바 '가위질 편집'으로 등급을 낮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수입사는 "이번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북미와 같은 버전의 무삭제본으로 심의를 받았다"고 밝혀 팬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이뿐 아니라 화면의 일부를 가리는 처리 등 일체 진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 등이 국내와 유사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상영 예정에 있어서 15세 등급은 나라별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는 미국에서는 한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과 함께 주로 언급되는 'R'등급을 받았지만, 사실 미국의 'R' 등급은 성인 보호자 동반하에 관람이 가능한 등급이다. 전 세계 개봉 등급이 대체적으로 전작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등급을 확정하며, 더 많은 관객들에게 압도적 긴장감을 선사하는 '시카리오'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국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북미 언론 시사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직후, 해외 언론과 평단은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를 비롯해 배우 조슈 브롤린과 베니치오 델 토로, 그리고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며 화제가 되었다. 이에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 대한 국내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는 마약 카르텔이 테러리스트들을 국경으로 수송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CIA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이 가족이 카르텔에 의해 살해당한 의문의 남자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펼쳐지는 비밀작전을 다룬다. 1편의 히로인인 에밀리 블런트는 출연하지 않지만 베니치오 델 토로와 조슈 브롤린이 또 한 번 출연해 극을 이끈다. 

'시카리오'는 2015년 개봉해 수많은 마니아를 만들어낸 범죄 스릴러 수작이다. 1편이 '그을린 사랑', '컨텍트' 등을 만든 드니 빌뇌브 감독가 메가폰을 잡았고, 2편은 '수부라 게이트'로 이름을 알린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솔리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3편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컴백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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