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훈남정음 최태준, 황정음에 맴찢 고백 “나 이제 친구 아닌 남자할래”

작성 2018.06.21 09:10 수정 2018.06.21 10:10 조회 101
기사 인쇄하기
훈남정음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훈남정음' 최태준의 진심 어린 고백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15~16회에서 준수(최태준 분)가 정음(황정음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수는 밤늦게 정음을 따로 불러 단골 막창집에 가서 술 마시기 게임을 제안했다. '다섯 글자 말하기' 게임을 빌려 그동안 정음에게 묻고 싶었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

정음의 강원도 외박 사건을 꺼내며 “왜 외박했어?”, “누구랑 했어?” 등을 재차 묻자 정음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준수는 “일땜에 했어”, “알아서 뭐해?”라고 얼버무리는 정음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답하며 정음의 대답을 재촉했다. 평소와 달리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얼굴이었다.

정음은 준수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게임을 그만하자”며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했다. 그러자 준수는 “나 절교 선언”이라며 “네 친구 안 해”라고 말했다. 연달아 “이제 남자 할래. 친구 말고”라고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정음은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라며 남자로 다가오려는 준수에게 선을 그었다.

이내 준수가 “알고 있다”고 하자 정음은 “준수야, 내가 너 많이 아낀다. 그러니까 이러지 마”라며 준수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에 준수는 슬프지만 애써 담담한 듯 표정을 지었다.

준수의 고백은 화려하지 않아 더 뭉클했다. 그 어떤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이어진 쪽지 고백도 마찬가지. 어색한 듯 자신을 피하는 정음이 마음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런 소탈하지만 진심 가득한 고백은, 평소 자상하고 마음이 따뜻한 준수다운 사랑 표현이었다.

이날 최태준의 순애보 연기가 빛을 발휘했다. 어느새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정음을 바라보는 쓸쓸한 표정과 애틋한 눈빛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것.

최태준은 감성적이고 차분한 멜로 연기까지 완벽히 선보이며 '차세대 멜로 유망주'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태준의 맴찢 고백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게 마음을 전하는 준수의 강요 없는 직진 사랑은 설렘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었다. 

한편 훈남과 정음은 서로 사귀기로 했다. 훈남이 정음에게 키스를 하며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한 것. 방송 말미에는 훈남이 정음 집에 하숙생으로 들어오면서 훈남, 정음, 준수, 세 사람의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캠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