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엑스맨', '어벤져스' 합류할까?…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로 가능성↑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6.21 10:33 수정 2018.06.21 14:12 조회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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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엑스맨과 어벤져스의 만남이 가능해질까. 월트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 합병이 가시화되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0일(현지시간) 월트 디즈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금과 주식으로 713억 달러(한화 약 78조9천억 원)에 21세기 폭스사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뉴 폭스로 구성된 사업들을 분사시킨 후 21세기 폭스사를 인수할 것이다"고 전했다.

월트 디즈니의 CEO 로버트 아이거는 "이번 인수는 두 회사의 주주들에게 상당한 재정적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다. 6개월간의 통합 계획 후에는 월트 디즈니는 더욱 열정적이 되며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시기에 디즈니와 폭스의 비교할 수 없는 결합으로 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디즈니

월트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폭스의 영화, TV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최근 거대 케이블 기업 컵캐스트가 디즈니보다 높은 금액인 650억 달러(약 71조9천억 원)를 현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해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그러자 디즈니는 713억 달러(한화 약 78조9천억 원)를 제시하는 파격적인 베팅을 했다.  

마블 팬들은 히어로 콜라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의 '어벤져스' 시리즈에 21세기 폭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엑스맨'이 합류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엑스맨'에는 울버린, 매그니토, 피닉스 등을 비롯한 수백 명의 뮤턴트 캐릭터가 있다. 

디즈니는 '어벤져스'의 마블, '스타워즈'의 루카스 필름, '토이 스토리'의 픽사에 이어 21세기 폭스까지 사실상 인수하며 명실상부한 할리우드의 콘텐츠 공룡이 됐다.

폭스 최대주주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폭스-디즈니의 합병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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