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앤트맨과 와스프', 박지훈 번역 아냐"…새 번역가 공개는 無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6.28 16:34 수정 2018.06.29 09:18 조회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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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마블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의 번역가가 박지훈에서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앤트맨 앤 와스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관계자는 "이번 영화의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체된 번역가의 존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졌다. 새로운 번역가의 이름을 크레딧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번역가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국내 개봉 영화에서 번역가가 크레딧에 이름을 넣는 것은 선택 사항이다. 박지훈 번역가는 과거 히어로 영화에 크레딧을 넣었으나 최근 1~2년 사이에는 이름을 빼 왔다.

박지훈 번역가는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오역 논란에 휩싸이며 관객들의 공분을 샀다. 마블의 세계관은 물론 속편의 연결고리가 되는 주요한 힌트를 오역하며 '번역가 교체'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까지 잇따라 등장했다. 

오역 논란을 통해 박지훈 번역가가 마블 영화를 독점 번역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불거지며 관객들의 비난은 거세졌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개봉을 앞둔 디즈니는 결국 번역가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바뀐 번역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석연치 않은 궁금증을 남겼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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