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미스함무라비' 이엘리야, 담담 어조+진심 눈빛으로 그린 '청춘의 자화상'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7.03 08:32 수정 2018.07.03 10:53 조회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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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미스 함무라비' 이엘리야가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12회에서 '이도연' 역으로 분한 이엘리야가 류덕환(정보왕 역)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도연은 정보왕에게 진솔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술집 나간다는 소리 되게 싫었어요. 진짜로 나갔었거든요”라고 말해 정보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도연은 담백하게 자신의 어려웠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고등학생 때 서울로 상경해 가구 공장 경리로 취직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생활이 녹록지 않아 바텐더로 일을 했던 것.

그런 이도연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그가 바텐더로 일했을 때, 손님으로 만난 문예 창작과 교수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이건 진짜 얘기구나, 진짜 자기가 느꼈던 감정이구나' 싶은 부분은 어떻게든 마음이 움직여지더라고”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에 이도연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교수의 제자가 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를 회상하며 미소를 짓던 이도연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진짜 내 이야기를 쓰고 싶어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하던 이도연은 그 어느 때보다 신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미스터리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도연은, 이날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드러내며 그 궁금증을 풀었다.

이엘리야는 이날 이도연의 마음을 담담한 어조와 진심 어린 눈빛으로 표현,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보여주며 이도연 캐릭터에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엘리야는 이도연의 인간적인 면모를 진솔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어, 앞으로 그가 전달할 이도연의 남은 이야기에도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엘리야를 비롯해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등이 출연하는 '미스 함무라비'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로, 3일 밤 11시에 13화가 방송된다.

[사진: JTBC '미스 함무라비'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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