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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입소 앞둔 장근석, 팬에게 직접 전한 심경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7.06 20:59 조회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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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장근석이 군복무를 앞둔 심경을 직접 팬들에게 전했다.

장근석은 6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군복무로 잠시 떨어져있을 것을 밝혔다.

장근석은 먼저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고민도 하고 그렇게 있었어. 그런데 그 어떤 것보다 장어들(장근석이 팬을 부르는 애칭)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인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말하는 안녕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하는 안녕 두가지의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라고 전했다.

이어 “다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내가 직접 얘기하니 이제 현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 언젠가는 나에게도 주어질 시간 이었고 그저 덤덤하게 기다리고 있었어. 어쩌면 남들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가게 되서 나도 당황스러웠지만..^^ 돌이켜보면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장근석은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 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것 같고”라며 잠시 쉬어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근석은 “기억해..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 피면 죽인다”라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특유의 재치를 더해 전했다.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오는 16일 훈련소에 입소, 이후 2년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할 예정이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에 따르면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 소속사는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장근석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는 걸 알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소속사는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장근석은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 기본교육을 받은 후 2년간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어떤 직무를 맡든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트리제이컴퍼니]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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