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스타 끝장 인터뷰

“워마드 말고 일베를 때려”…공감받지 못한 한서희의 ‘성체 훼손’ 두둔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7.12 10:44 수정 2018.07.12 12:06 조회 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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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워마드의 이른바 '성체 훼손' 논란에 “워마드 말고 일베(일간 베스트)를 비판하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SNS에 글을 써온 한서희는 지난 11일 “워마드 패지 말고(비판하지 말고) 일베나 기사화해라.”라면서 “진짜 여혐민국, 환멸 난다.”며 일간 베스트에 게시됐던 글 두 편을 캡처해 공개했다.

한서희가 공개한 일간베스트 글은 각각 지난 4월과 2016년 11월 게시된 것들로,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탄생 등 성경 내용을 모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서희는 워마드와 일간베스트를 비교하며, 워마드에 성체 훼손으로 인해 종교 모독 논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일간 베스트에서 비슷한 류의 글들이 작성되어 공유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성체논란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한서희의 발언은 큰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간 베스트의 반사회적 행태 역시 비난의 대상일 뿐, 일간베스트 '미러링'을 했다는 이유로 워마드의 종교 모독의 행동이 정당화되거나 도덕적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한 누리꾼은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은 워마드식 페미니즘 운동이 사회적으로 큰 공감을 받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면서 “일간베스트와 마찬가지로 워마드의 반사회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이 더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른바 성체 훼손 논란은 워마드에서 촉발됐다. 지난 10일 워마드의 한 회원이 성체를 불태운 사진과 함께 “여성 억압하는 종교들 다 꺼져라. 아직도 시대 못 따라가고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하나.”라는 글을 썼다. 이에 천주교는 종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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