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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왕따 논란 후 입원치료…오해에 대해 짚고넘어갈 것”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7.13 14:13 수정 2018.07.13 14:20 조회 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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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 메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이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 이후 약 5개월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채널 A '뉴스A LIVE'에 출연한 김보름은 “올림픽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방송 출연은 처음이라서 긴장된다.”고 말문을 연 뒤 “(왕따 논란으로)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입원 치료도 했지만 추스르고 다시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노선영, 박지우 등과 함께 팀추월에 출전했지만 초반 선두를 이끌었던 노선영 선수의 페이스를 챙기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김보름은 언론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이른바 '왕따' 주동자로 지목돼 따가운 국민적 질타를 받았다.

김보름

이후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김보름은 은메달을 따내며 실력을 입증했지만 여전히 국민들로부터 큰 축하를 받진 못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해 '왕따 주행' 논란의 원인을 추적하려고 했지만, 감사결과 “선수들에게는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태가 진정됐다.

김보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결과에 대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오해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더 드릴 말씀도 많고, 앞으로 그것들을 짚고 넘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스스타트에 출전할 당시 큰 정신적 부담이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털어놨다. 김보름은 “스케이트장에 가는 게 두려웠다. '다시는 스케이트를 신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메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고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했던 이유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보름은 근황에 대해서 “어머니가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마음을 다잡고 새 목표를 향해 훈련을 시작한 상황”이라면서 “(논란 이후)후원사 재계약이 불발돼 아직 후원사가 없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운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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