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수입도 몰랐다”…불타는청춘 양수경X김완선이 들려준 韓대중음악사

최종편집 : 2018-07-18 12: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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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연예뉴스 ㅣ 손재은 기자] '불타는 청춘' 양수경-김완선-이재영이 80년대 가요계를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SBS 에서 양수경-김완선-이재영-송은이는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재영이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친한 친구는 있었지만 누구한테 이야기하기 보다는 나 혼자 생각했다”고 말했고, 양수경은 “일반 친구들은 친구인데 다르다”고 공감하며 “연예인은 또, (김)완선이랑 같은 대기실을 오래 썼지만 한 번도 말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이벌은 아니었지만 완선이가 부럽긴 했다. 완선이는 너무 멋있었다. 나는 일단 춤이 안됐다. 그때는 연예인이 봤을 때 연예인 같은 사람이 완선이었다. 자기 색깔이 너무 확실해서 라이벌이라 생각한 적 없지만 부러웠다. 분장실에서 슬쩍슬쩍 봤다”고 덧붙였다. 

양수경은 “완선이는 움직이지도 않았다. 책만 펴놓고 책장도 안 넘어갔다. 쟤는 이모가 심하게 관리를 하니까”라며 “쟤도 생각이 있었고,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인데… 저번에 와서 완선이가 내 옆에서 자고, 수지가 내 옆에서 자서 너무 행복하다 했었다. 그때는 분장실을 몇십년 같이 써도 말 한마디를 안 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완선은 “그런 걸 다 못 하게 했다. 매니저들이. 교류를 못 하게 했다”며 “우리 이모 경우 심했다.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이모가 희자매를 만들었는데 1년 만에 스타가 됐다. 이모가 만삭이었는데 힘들어서 하루를 안 갔더니 그 틈에 다른 매니저가 이 사람들(희자매 멤버들)을 꼬셔서 해체가 됐다. 두 사람을 빼간 거다. 세 명을 다 데려가려 했는데 인순이 언니만 안 간다 해서 솔로 가수를 하게 된 거다”라고 70년대 한국 가요계의 비화를 전했다.

김완선은 자신의 이모에 대해 “이모는 굉장히 경계를 한 거다. 화장실도 쫓아다녔다. 틈을 안 줬다. 그때 당시 수입이 얼마냐 물어봤을 때 난 없는데 대답했다. 그런 것부터 해서 친구를 사귀며 유혹을 받을까 그런 것을 애초에 차단을 해버렸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양수경은 “우리는 그때 그걸(수입) 알았어야 했다. 그걸 너무 몰랐다. 그때 우리 앨범 나갔던 것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날 거다. 하나도 못 받았다”고 말하며 “넌 받았니?”라고 김완선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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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웃었다. “나는 오히려 그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 삶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돈이 많다가 없었으면 비참한 느낌이 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계속 없었던 거다”라며 “나는 이모한테 나올 때 뭐라 했냐면 그냥 나 호떡 장사 할래 했다. 내가 자유로운 게 소중했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은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