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스타 끝장 인터뷰

민유라, 파트너 겜린과 결별…대통령도 참여한 ‘국민 성금’ 향방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7.19 11:17 수정 2018.07.19 16:13 조회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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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로 출전한 민유라가 파트너인 알렉산더 겜린과 결별했다.

민유라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많은 분이 연락을 해주셔서 겜린이 SNS에 띄운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지난주까지 새 프로그램을 겜린과 함께 맞췄지만 그동안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겜린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함께 출전하고 싶었지만 민유라와 3년간의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겜린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민유라는 두 사람의 팀이 결별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그 이유로는 “겜린이 너무 나태해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민유라는 “지난 2개월 동안 겜린은 코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지난 주까지도 사전 연습(pre exercise)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 겜린에게 이렇게 연습에 뒤떨어지면(tardy)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겜린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는 민유라는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이 모였고, 이러다가 사고(accident)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했다. 며칠간 스케이팅 연습을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민유라와 겜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부문에 출전, 의상이 찢어지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열정을 다해 경기를 마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이 그동안 소속팀도, 후원사도 없이 사비를 들여 훈련해 온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 온라인 모금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이 모여졌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조국 민정수석도 후원에 동참했고, 민유라는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민유라와 겜린이 결별함에 따라서 국민 성금의 향방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서 민유라는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서 펀드는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저도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 내용을 팬들께서 궁금해하신다고 겜린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혀 의혹이 커졌다.

민유라는 미국 출생이나 한국 국적을 택해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으며, 역시 미국 출생인 겜린은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로 귀화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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