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인랑' 김지운 감독 "강동원X한효주 멜로가 신파라고요?"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7.20 17:40 수정 2018.07.20 18:57 조회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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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김지운 감독이 영화 '인랑'이 신파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극 중 강동원이 연기한 임중경과 한효주가 연기한 이윤희의 멜로가 다소 신파적으로 보인다는 평가에 대해 "영화를 만들면서 신파와는 정말 거리가 멀었다. 한국 감독 중 가장 신파와 거리가 먼 감독이지 않을까 싶다. 항상 드라이했는데 '인랑'을 신파라고 받아들이면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지운 감독은 "그런데 우리가 로보트가 아닌 이상 신파라는 감정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우리 영화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말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더욱이 신파적인 사랑은 정말 아니었다. 이 영화를 만들면서 더 강하게 다가온 건 집단과 개인의 문제와 관계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랑

임중경과 이윤희는 영화에서 운명적 만남을 거듭하며 시대와 상황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엔딩에서도 묘한 여운을 남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멜로 라인 다소 신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강동원과 정우성, 한효주, 김무열, 최민호 등 충무로 최고의 미남미녀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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