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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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 사진 도촬한 박카스남 파문…일베 가해자 엄벌 청원 봇물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7.24 10:13 수정 2018.07.24 11:20 조회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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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국민청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노인의 나체를 도둑 촬영해 버젓이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게재하고 조롱한 누리꾼을 신속히 검거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베 사이트에 노인의 나체를 불법 촬영한 게시물이 등장해 충격을 줬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불법인 성 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노인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했고, 댓글들을 통해 2차 가해까지 이뤄지며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해당 누리꾼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일베 사이트에는 불법 촬영 피해자인 노인을 폄하하고 조롱하는 글들이 수차례 올라왔다.

특히 일베 이용자들은 이 노인이 음료수인 박카스를 건네며 성매매를 통해 생계를 해결하는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패륜적인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불법촬영 및 성 매수 가해자에 대한 엄벌 해야 한다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와 경찰은 일베에 할머니 나체 사진을 무단 유포한 남자를 체포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수사하라'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피해자 할머니의 동의 없이 인터넷에 무단으로 사진이 떠돌아다니게 되었으며 일베의 회원들과 일반인들은 사진을 찾아보며 몸매 품평, 욕설 등 2차 가해를 했다.”면서 “일베에서는 여성의 나체 사진을 무단 유포한 사례는 이번 할머니 나체 사진을 포함해, 무수히 많다. 국가와 경찰은 지금 당장, 일베에서 할머니 나체 사진을 무단 유포한 남자를 체포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일베는 사회적 약자 조롱, 지역 폄하, 여성 혐오, 세월호 유족 모독, 성폭력 게시물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된 온라인 사이트다.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 폐쇄 청원이 올라와서 총 23만 명이 넘는 이들이 동의한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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