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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낸시랭 남편’ 또 사기혐의 피소…“일주일만 쓴다고 3000만원 빌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7.26 12:00 수정 2019.03.05 10:59 조회 1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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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 남편 전준주(가명 왕진진)가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사기 혐의로 추가 피소됐다.

법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소인인 사업가 서 모 씨는 '지난해 3월 전준주가 사업자금으로 급하게 일주일만 쓰겠다며 3000만원을 빌려 간 뒤 1년이 지나도록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최근 서울 수서경찰서에 전준주와 조 모 씨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 서 씨는 전준주를 고소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자신을 파라다이스 전낙원 회장의 아들이며 5000억원 대 소유 도자기로 아트펀드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속이고 접근했다. 이후 자신은 마카오 사람이라 국내 법인을 세울 수 없으니 '강릉의 사채 큰 손'이라는 조 씨를 소개해주며 그의 계좌로 3000만원의 사업자금을 입금해주면 일주일 만에 갚겠다고 한 뒤 이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서 씨는 “돈을 돌려달라고 할 때마다 전 씨는 갖가지 핑계를 대며 미뤘다. 곧 돈을 줄 것처럼 하면서 오히려 도자기를 가져오겠다며 필요한 금액이나 감정 금액, 갤러리 임대료, 심지어 식사비가 없다며 수시로 돈을 요구해왔다. 그 증거들도 모두 모아뒀으나 아직 고소는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서 씨는 전준주를 외제차량 횡령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 사건은 현재 재판으로 넘겨져 진행 중이다. 전준주는 서 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수리해주겠다고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차 역시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준주는 외제 차 횡령 건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의견서를 통해서 서 씨 외제차량 횡령 건에 대해서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딜러인 김 모 씨에게 차량의 수리를 연결해줬고, 김 씨가 재규어 차량 구매 알선을 요구해 벤츠에서 1000만원 담보를 받아 지급했다. 이후 재규어 차량 구매가 취소되는 바람에 수수료도 못 받았을뿐더러 이 과정에서 어떠한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낸시랭과 전준주는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인 부부가 됐으며, 이후 전준주는 성범죄 전과와 故 장자연 편지조작 사건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전준주는 재판이 진행 중인 횡령 및 사기 사건 외에도, 도자기 횡령 사건으로 김 모 씨에게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강 모 씨에게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못한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피소된 상태다.

전준주에 대한 도자기 사기 및 횡령, 외제 차 횡령 등 혐의의 재판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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