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한 뮤지컬] “마을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라이온킹’ 해외 투어의 의미

최종편집 : 2018-07-30 1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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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1994년 개봉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영화 ‘라이온 킹’(THE LION KING)이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로 한국을 찾아온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팀이 최초로 투어를 시작하면서 마닐라,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대구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라이온 킹’을 이끄는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펠리페 감바 총괄이사는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에서 공연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한편으로는 떨린다. 새로운 국가와 문화에서 ‘라이온킹’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를 한다. 확신하는 건 한국에서 이 작품은 성공할 것이고, ‘라이온킹’이 얼마나 세계적인 작품일지 증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국에서 ‘라이온 킹’ 오리지널 팀이 내한에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한국에서 ‘라이온 킹’이 공연됐으나 당시에 성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당시 공연은 오리지널 공연이 아닌, 일본 프로덕션이 한국에서 한 라이센스 공연이었다. 펠리페 총괄 이사는 “당시 일본 프로덕션은 한국 공연의 의미와 시장 분석에 실패한 부분이 있다. 오리지널 팀 공연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라이온 킹’ 오리지널 공연이 성사된 건, 그만큼 한국 뮤지컬 시장이 세계적 주목을 받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반증한다. 제작사 역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하면서 한국을 선택한 건 한국 뮤지컬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왜 ‘라이온 킹’ 내한이 20년이나 걸렸는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이에 대해서 펠리페 총괄 이사는 “먼저 ‘라이온킹’의 투어를 가능하게 할 파트너를 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또 하나 문제는 ‘라이온 킹’이 다른 도시, 다른 국가에서 공연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장소에서 공연되지만 똑같은 퀄리티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옮겨야 할 장비와 이동해야 한 인력이 ‘마을 하나를 통째로 옮기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이온 킹’ 해외 투어를 위해서는 1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고, 손수 제작한 소품과 의상을 옮기는 데만 수 톤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그럼에도 ‘라이온 킹’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의 기대는 매우 컸다.

펠리페 총괄 이사는 “한국은 시장도 넓고 매우 능력이 있는 배우들이 존재하는 흥미로운 곳”이라면서 “‘라이온 킹’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배우와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만큼 동서고금을 막론한 본질적인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해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며 한국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주년을 맞아 실현된 최초의 투어. 아시아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 적이 있었으나 원어 그대로 아시아 대륙을 밟는 것은 최초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2018년 3월 마닐라를 시작으로 6월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가진 뒤 11월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라이온 킹’은 1997년 11월 13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18년 11월 대구 계명아트 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며, 부산에서는 4월 부산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공연된다.
이미지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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