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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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도지사 반박에 공식입장 발표

작성 2018.08.01 15:50 수정 2018.08.01 16:25 조회 5,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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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7월 21일 '권력과 조폭'편을 방송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송내용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오늘(1일) SNS를 통해 반론 제기 및 방송 경위에 대한 담당 연출자 등의 의견을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잘못된 내용을 방송했다. SBS와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 연출자는 오는 6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이후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7월 25일 보낸 (이와 관련한) 1차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도 아직 받지 못했다. 같은 날까지 함께 답변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제작진은 오늘(1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외부에 공표한 내용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작진은 "첫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 번의 내용증명으로 언급한 의견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하였다(이재명 당시 변호사의 '성남 국제마피아' 소속 조직폭력배 변호 관련 의혹, 코마 트레이드 이00 대표의 '2016년 성남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관련 의혹, 성남 청소년 재단 산하 기관과 조직폭력배가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던 병원과의 MOU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가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주차관리 업체와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의 계약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 임00가 재직했던 경호업체 관련 의혹 등)"며 "아울러 본 프로그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둘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BS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이 지사의 공정방송 요청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당 PD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두 시간 반이 넘는 통화 가운데 핵심 내용만 발췌해 방송한 것은 70분이라는 방송시간의 제약 아래서 불가피한 일이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막기 위해 담당 PD는 이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취재 통화 중 통화내용 전체 공개를 제안한 바 있다"고 반박하며 "제작진이 편집과정에서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시청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차제에 통화 당시 촬영 영상 원본까지 함께 공개할 용의가 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담당 PD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체도 공개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작진은 "셋째, '그것이 알고싶다- 권력과 조폭'편 방송 직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다', '(거대기득권) '그들'에 보조 맞춰 '이재명 조폭 몰이'에 동참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취재가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전체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거대기득권 그들'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들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래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입장 전문.


'그것이 알고싶다- 권력과 조폭'편 관련,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입장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권력과 조폭'편 방송과 관련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외부에 공표한 내용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두 번의 내용증명으로 언급한 의견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하였습니다.(이재명 당시 변호사의 '성남 국제마피아' 소속 조직폭력배 변호 관련 의혹, 코마 트레이드 이 00 대표의 '2016년 성남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관련 의혹, 성남 청소년 재단 산하 기관과 조직폭력배가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던 병원과의 MOU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가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주차관리 업체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의 수의 계약 관련 의혹, 조직폭력배 임00가 재직했던 경호업체 관련 의혹 등)

아울러, 본 프로그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둘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SBS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이 지사의 공정방송 요청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과정에서 이루어진 담당PD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합니다.

두 시간 반이 넘는 통화 가운데 핵심 내용만 발췌해 방송한 것은 70분이라는 방송시간의 제약 아래서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막기 위해 담당 PD는 이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취재 통화 중 통화내용 전체 공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제작진이 편집과정에서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시청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차제에 통화 당시 촬영 영상 원본까지 함께 공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담당PD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체도 공개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이 지사에게 요청합니다.

셋째, '그것이 알고 싶다' '권력과 조폭' 편의 방송 직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다.', '(거대기득권) '그들'에 보조 맞춰,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취재가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전체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판단할 것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거대기득권 그들'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인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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