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이명박-양승태-권성동 등과의 인터뷰’…블랙하우스 강유미가 전한 비화

작성 2018.08.03 00:16 수정 2018.08.03 09:35 조회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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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강유미가 '흑터뷰' 뒷이야기를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아듀! 흑터뷰'를 통해 질문특보 강유미가 활약한 레전드 편을 공개했다.

흑터뷰 레전드 편 첫 번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다스는 누구 겁니까” 였다. 강유미는 방송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 “실제로 그만두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사실 초창기에 고민이 된다고 나에게도 문자를 보냈다”며 강유미 말에 힘을 실어줬다.

강유미는 “(김어준이 문자의)답을 안 해줬던 것 같다. 너무 의지가 안 됐다”라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화제도 많이 됐지 않았냐. 오래간만에 인정 받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얼마 만이었냐'는 질문에 “6년?”이라며 반 10년 만에 온 제2의 전성기라고 일컬었다.

흑터뷰 레전드 편 두 번째는 “강원랜드 몇 명 꽂으셨어요?”였다. 강유미는 권성동 의원에게 거침없이 물었고, 권성동 의원은 “말씀이 거치시네. 채용 전혀 없다. 그 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부정했다.

이와 관련해 강유미는 “권성동 의원의 비서관 눈빛이 떠오른다. 권 의원 눈에서 굉장히 많은 생각이 스쳐 가는 것이 보이더라”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강유미는 “이후로 국회에서 항의를 받았다. 이상한 옷 입고 다니지 말라고”라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흑터뷰' 레전드 마지막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던진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관한 질문이었다. 강유미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자택 찾아 초인종을 눌렀지만 “무례하지 않냐. 이렇게 찾아오시지 맙시다. 그런 거 하지 맙시다”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급기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현관문 앞까지 나왔다.

강유미는 “위압감이 있었다. 굉장히 점잖은 말투고 태도였는데 불구하고 한 마디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강유미 “감사합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흑터뷰' 아끼고 사랑해줘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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