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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A씨 “강용석, 남편 소송 취하 괜찮다며 수차례 안심”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8.13 17:39 수정 2018.08.13 18:28 조회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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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가 소송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블로거 A씨가 “강 변호사가 수차례 '괜찮다'며 전 남편의 소 취하서를 제출하도록 안심시켰다.”고 진술했다.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 18단독(이강호 판사) 심리로 강용석의 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에 블로거 A씨가 증인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홍콩 스캔들 당사자인 강용석 변호사, A씨 그리고 고소인 조 씨 등 세 명이 참석해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A씨는 앞서 전남편 조 씨 명의 인감증명서를 무단으로 발급받고 소송 취하서를 위조, 법원에 제출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강용석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강용석 변호사가 소송 취하를 시켰다.”는 주장을 유지했다.

A씨는 “강용석 변호사가 '괜찮다'고 해서 전 남편 명의 인감증명서를 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 사무장과 함께 가서 발급받았다. 이후 넥스트로 사무실에서 소 취하서를 작성했다. 사무실에는 강용석과 사무장이 함께 있었다. '불법 아니냐'고 몇 번이나 물었지만 강 변호사가 '괜찮다'며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전 남편이 제기한 소송을 동의 없이 소 취하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묻자 A씨는 “내 증언이 법리적으로 어떻게 해석될지는 모르겠으나, 변함이 없는 건 전 남편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할 생각이 없었고 그게 가능한지도 몰랐다. 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 게 강용석 변호사”라고 지목했다.

A씨의 증인신문이 2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는 증인석에 시선을 두지 않았다. 법률 대리인과 함께 재판에 참석한 고소인 조 씨도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은 채 재판을 끝까지 방청했다.

앞서 강용석은 2015년 1월, 불륜 상대로 지목된 A 씨의 남편 조 모 씨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자, 같은 해 4월 조 씨 명의의 인감증명서를 A씨에게 무단으로 발급받도록 해 소송 취하서를 위조, 법원에 제출하게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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