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는 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선택했을까?

최종편집 : 2018-08-19 10: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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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겸 배우 강타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H.O.T 시절부터 강타의 감성보컬을 좋아했던 팬들은 그가 감성적인 노래들과 더불어 애절한 멜로 연기를 무대에서 보여준다는 소식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타의 뮤지컬 도전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옥주현, 바다 등 1세대 아이돌 그룹 실력파 보컬들이 무대에서 잇달아 성공을 거뒀기에 강타의 뮤지컬 도전은 오히려 예정된 수순처럼 보일 정도였다. 의아한 부분은 그가 선택한 작품이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점이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대명사와도 같은 작품이다. 뮤지컬은 미국 아이오와 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초연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용인될 수 없기에 더욱 애절한 사랑과 진한 감성이 바탕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배우들이 매번 무대에서 감정연기를 해야 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작품으로 통한다. 넘버를 소화하기에도 쉽지 않기에 배우가 첫 도전작으로 삼기에는 쉽지 않은 작품이다.

강타는 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선택했을까.

많은 질문과 궁금증은 대부분 강타의 무대 위에서 풀렸다. 극중 강타가 맡은 로버트는 자유로움과 순수한 열정, 자연과 인간을 향한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다. 동시에 여러 도시를 떠돌아다니는 숙명을 묵묵히 받아들이던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와 운명적 사랑과 마주한 뒤엔 그녀를 놓지지 않고자 한다.

강타와 그가 연기하는 로버트가 묘하게 겹쳐 보이는 대목이었다. 강타가 프란체스카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과 김선영을 조심스럽게 대하는 태도 역시 로버트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줬다. 

팝과 재즈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넘버는 강타의 섬세한 감성 보컬로 한층 더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사랑을 애절하게 했다. 강타는 뮤지컬 연습기간 내내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했지만, 막상 무대 위에서 강타는 누구보다 로버트 그 자체로 보였다.

강타는 첫 공연을 마치고 “실수는 있었지만 동료 배우들의 도움으로 잘 몰입할 수 있었다. 로버트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22년 만에 강타는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와 가득한 것으로 보였다. 특히 최근  H.O.T가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알린 만큼,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와 가능성은 한층 높아보였다.

가슴을 울리는 멜로와 감미로운 음악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