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윤종빈 감독 "'공작', 무모한 도전…배우·스태프에 감사"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8.20 09:53 수정 2018.08.20 10:37 조회 322
기사 인쇄하기
윤종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윤종빈 감독이 영화 '공작'의 홍보 일정을 마무리하며 배우와 스태프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19일 자신의 SNS에 "대구 무대 인사를 끝으로 '공작'의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났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2015년 1월 흑금성 사건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일 수 있는 도전에 기꺼이 동참해준 배우,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3년 7개월 동안 행복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북파 공작원 박채서 씨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팩션이다. 

영화계 블랙리스트가 맹위를 떨치던 박근혜 정권하에서 제작에 착수한 영화는 '흑금성'이라는 제목 대신 '공작'이라는 가제로 촬영에 돌입했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김홍파, 김응수, 남문철 등 최고의 명배우들이 합류한 영화는 남과 북의 흥미진진한 공작전과 분단의 아픔을 아우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공작

'공작'은 개봉 12일 만에 전국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 중이다. 이는 700만 흥행작 '1987'과 '베를린'과 같은 속도다.

영화의 흥행과 맞물려 실존 인물 박채서 씨와 흑금성 사건이 재조명된 것은 물론 영화 속 북한말과 댄스 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충무로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등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웰메이드 영화를 만들어왔다. 신작 '공작' 역시 남북 소재의 영화 중 최고의 재미와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호평과 함께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작비 165억을 투입한 '공작'의 손익분기점은 470만 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