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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쇼’ 홍석천 “용산구청장의 꿈? 우선 빚청산부터 하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8.21 10:54 수정 2018.08.21 11:01 조회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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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겸 요식업 사업가 홍석천이 용산구청장의 꿈에 대해 “최근 다시 고민 중”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인기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게스트로 출연한 홍석천은 언론 매체들을 통해 밝혀온 용산구청장의 꿈에 대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18년 동안 요식업 사업을 한 용산구는 나의 제2의 고향”이라면서 “골목골목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다 보니 '나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18년 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레스토랑을 시작한 이후 개성 넘치는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즐비한 이태원의 한 거리는 일명 '홍석천 거리'로 불리며 젊은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홍석천은 “(용산구청장 꿈에 대해서) 최근에는 다시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굳이 그런 도전을 해야 하는지, 내 꿈이 그것밖에 아니었는지”라고 말한 “공적인 자리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꿈을 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사업을 하다 보니까 대출부터 해서 사업 빚까지 빚이 많다. 당선돼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안 살림이 잘 안 되는데 공적인 자리에 가면 유혹에 휘말리지 않겠나. 나는 그러고 싶지 않겠지만 비리에 휘말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4년 동안은 열심히 일을 해 빚 청산부터 한 뒤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홍석천이 '이태원을 주름잡는 건물주'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 홍석천은 “이태원을 열심히 홍보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됐다. 하지만 주변에서 가게 하는 분들은 가게 세가 오르니까 '홍석천이 세를 올렸다'며 오해를 하시는데, 내가 올린 게 아니라 부동산 업자와 건물주가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홍석천은 “나 역시 세입자고, 인테리어를 해서 손님을 모으면 건물값만 띄우고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는 경우도 있다. 겨우 길 건너 가게 하나를 샀지만 후미져 있어서 손해만 보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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