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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지사의 거짓 밝히겠다”…30분 만에 경찰 조사거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8.22 15:48 수정 2018.08.22 17:06 조회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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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김부선의 첫 경찰 조사가 30분 만에 끝났다.

22일 오후 2시경 경기 분당경찰서에 변호사 없이 홀로 출석한 김부선은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으로 이 자리에 섰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김부선은 앞서 지난 6월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도 이재명 당시 경기도 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부선은 SNS를 통해서 여러 차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갈비뼈 골절상을 당하면서 경찰 조사가 한달 남짓 연기됐다. 그동안 마땅한 변호사를 찾아왔다는 김부선은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먼저 준비해온 종이를 꺼냈다.

김부선은 “이재명 씨 들으세요.”로 시작하는 글에서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다. 이재명 씨가 중간에서 어떤 공작과 협박, 욕설을 했는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당신은 내 딸과 나를 인격살해 했고, 그럼에도 우리 관계를 부인했다. 나를 정신병자로 몰았다. 이제는 이재명 씨가 답해야 할 때다. 내 삶을 끝내고 싶었지만 딸과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며 고소 계획을 밝힌 김부선은 “소수를 오랫동안 속일 수 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 있다. 다수를 오래 속일 순 없다.”라며 이재명 지사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김부선에 대한 경찰의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김부선이 경찰에 출석했고, 관련 증거들도 제출했지만 변호사 조력 없이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 결국 김부선은 30분 만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를 나온 김부선은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법정에 세우기 위한 결정적인 거짓말을 입증할 결정적은 증거를 제출했다. 많은 변호사들이 무료로 도와준다고 해서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진실이 법률적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상대는 영리한 법조인이고 변호사다 제가 피해자면서 가해자가 될 수는 없다. 변호사의 조력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당경찰서 수사과장은 “김부선이 진술을 거부했고, 변호사를 선임해서 다시 조사받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출석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앞서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를 시사하는 SNS글 여러 차례 올려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6.13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지사 후보로 출마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당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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